'비켜라운명아' 강태성, 김혜리에 "母도 정략결혼 피해자면서 왜 저까지" 냉소
'비켜라운명아' 강태성, 김혜리에 "母도 정략결혼 피해자면서 왜 저까지" 냉소
  • 승인 2018.12.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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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강태성과 진예솔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억누르며 힘들어했다.

13일 방송된 KBS1 일일 드라마 '비켜라 운명아'(곽기원 연출/박계형 극본) 29회에서 최시우(강태성)와 정진아(진예솔)가 서로에 대한 마음을 아무도 모르게 키워갔다.

이날 최시우는 모친 최수희(김혜리)가 마련한 선 자리에 나갔다. 그녀가 팔에 깁스를 하고 나와 그는 정진아를 떠올렸다. 그녀의 깁스에 써있는 낙서를 보면서도 정진아를 떠올렸다. 그렇게 선자리는 망가지나 싶었다.

그러나 계산적이고 사랑을 믿지 않는 최시우가 바보처럼 행동할리는 없었다. 그는 맞선 상대 집안의 재력을 알고 있었고 지금 현재 자신에게 그 재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최시우는 곧바로 그녀의 관심사 대화를 술술 풀어가며 그녀의 환심을 샀다.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남을 마쳤다.

그날 저녁, 최수희는 아들을 찾아와 "너가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 선 자리마다 퇴짜를 놔서 고민했는데 이번엔 마음에 들어한다고 좋아하시더라. 넌 어땠냐"고 물었다. 최시우는 "어머니한테 내 의사가 중요한가요?"라고 냉소적으로 바라봤다.

최수희는 "네가 싫다는 여자랑 억지로 결혼이라도 시킬까봐 그러냐"고 물었다. 최시우는 "어머니를 이해할 수 없다. 어머니도 이해관계가 얽힌 정략관계 피해자잖아요. 그런데 꼭 저까지 결혼 시켜야겠어요?"라고 되물었고 최수희는 깜짝 놀랐다. 최수희는 "우리 목표가 뭐였어? 한 기업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선 결혼에 이해관계가 얽혀야한다"고 설명했다.

그 말에 최시우는 "우리가 아니라 어머니 목표겠죠"라고 냉정하게 꼬집었다. 아들의 말에 최수희는 일순 당황했고 "너 설마 마음에 둔 여자라도 있느냐"고 물었다. 알고 있지만 아들의 입으로 들으려했던 것. 최시우는 "그런 여자 없다. 전 사랑 안 믿는다. 그러니 어머니 마음대로 하시라"고 단념했다.

과연 최수희는 아들이 사랑을 시작하고 어떤 입장을 취할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