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달래부인의사랑' 김응수, 하희라 옷 가위로 구멍내고 신발 다 숨겨 '심해지는 치매 행동'
'차달래부인의사랑' 김응수, 하희라 옷 가위로 구멍내고 신발 다 숨겨 '심해지는 치매 행동'
  • 승인 2018.12.14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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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김응수의 치매 행동이 점점 심해졌다.

13일 방송된 KBS2 아침 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고영탁 연출/최순식 극본) 74회에서 김복남(김응수)의 치매 행동이 점점 심해졌다.

이날 복남은 거실에 앉아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차진옥 넌 오늘 회사 출근 못한다'고 웃어보였다. 진옥은 복남의 꿍꿍이를 알아채지 못한채 태연하게 아침을 하고 회사 출근 준비를 했다.

이때 가족들은 어디에서 계속 김치 냄새가 난다고 걱정했고 소영(김하림)은 "냉장고에 탈취제 넣어야겠다"고 한 마디 했다. 아침 식사가 끝난 후 진옥이 출근을 하려는데 현관에 자신의 신발이 하나도 없는걸 발견했다.

진옥은 "내 신발 못 봤냐"고 물었고 복남은 "신발장에 있겠지"라고 태연히 답했다. 진옥은 신발장도 모두 뒤져봤지만 자신의 신발만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자 당황했다. 그렇다고 회사 출근은 안할 수 없는 노릇. 그녀는 딸 소영이 두고간 신발을 신고 회사에 출근했다.

그녀는 발 뒤꿈치가 다 까지고 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하면서도 일을 마치고 집으로 와서 그제야 약을 발랐다. 차진옥이 출근까지 하고 온 걸 알자 복남은 다음 묘수를 생각했다. 바로 진옥의 옷을 모두 난도질 하는 것이었다.

김복남은 옷장에 차진옥 옷을 꺼내서 모두 잘라버렸다. 마침 진옥의 집에 왔던 소영과 백현우(홍일권)가 복남의 방에 들어갔다가 옷을 모두 가위질한걸 확인했다. 복남은 가위를 뒤로 숨기며 "내가 안했다"고 끝까지 우겼고 백현우의 손을 잡고 "내가 안했다. 자꾸 나한테 뭐라고 그런다"며 기대기 시작했다.

차진옥은 차마 화도 못내고 밖으로 나갔고 백현우가 복남을 잘 달랜뒤 그를 재웠다. 모두 참담한 심정으로 식탁에 둘러앉았다. 백현우는 "다그치지 말아라. 논리로도 소용없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태연히 대하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진옥은 "다 아는데도 너무 힘들다"며 지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치냄새가 진동을 했던 것도 김복남이 김치를 꺼내 2층에 숨겨두었던 것이 드러나 놀라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