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in 넷마블②]백영훈·이승원 부사장, 주식 처분해 나란히 30억원대 현금화
[스톡옵션 in 넷마블②]백영훈·이승원 부사장, 주식 처분해 나란히 30억원대 현금화
  • 승인 2018.12.13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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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원 부사장도 3억6100만원 손에 쥐어…주당 19만500원에 매도
   
▲ 백영훈 넷마블 일본사업담당 부사장. 사진=넷마블 제공.

백영훈 일본사업담당 부사장, 이승원 웨스턴사업담당 부사장, 서장원 경영전략담당 부사장 등도 넷마블 상장 이후 스톡옵션을 행사·처분해 거액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 부사장은 권영식 대표와 더불어 전체 경영진 가운데 가장 많은 스톡옵션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백영훈 부사장은 권영식 대표와 똑같은 총 8만5472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하지만 백 부사장은 권 대표보다 4000주를 더 행사하며 높은 매도 의지를 엿보이고 있다. 백 부사장은 넷마블이 상장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지난해 5월15일 2만790주를 취득한데 이어 같은 해 8월7일에 7000주, 올해 7월6일에 4000주 등 총 3만1790주를 행사했다.

이 가운데 2만2790주를 처분했다. 이는 권 대표가 처분한 주식과 같은 수량이다. 백 부사장은 지난해 6월1일부터 3거래일 연속으로 총 1만1690주를 처분해 17억4038만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이어 8월31일부터 9월5일 사이에 3일에 걸쳐 1만1100주를 장내매도했다. 3개월 동안 6일 간의 거래로 백 부사장은 약 34억2078만원을 현금화했다. 권 대표와 같은 수량을 처분했음에도 처분 총액은 4억원 이상 적은 액수다. 이는 권 대표의 주당 평균 처분 단가가 16만8400원인데 반해 백 부사장은 15만100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권 대표가 백 부사장보다 성공적인 매도를 한 셈이다.

이승원 부사장 역시 스톡옵션을 처분해 30억원대의 거액을 손에 넣었다. 이 부사장 역시 지난해 5월15일 스톡옵션 1만9849주를 권리 행사해 신주를 취득했다. 이후 지난해 6월1일부터 12월13일까지 총 6번의 거래로 이를 모두 처분해 총액 32억898만원을 거둬들였다. 주당 평균 처분 단가는 16만1670원으로 나타났다. 이 부사장은 1회차에 부여 받은 3만9698주 가운데 절반인 1만9849주와 3회차 분 2만1934주 등 총 4만1783주의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두 부사장들과 달리 서장원 부사장은 2회차 스톡옵션부터 부여받았다. 법무법인 세종 선임미국변호사를 역임한 그는 1회차 스톡옵션 부여일(2015년 3월27일) 이후인 지난 2015년 6월부터 넷마블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서 부사장은 지난 2015년 10월15일 지급된 2회차 스톡옵션으로 총 7990주를 받았다. 이어 2016년 3월31일 3회차 때도 1만4139주를 부여받았다.

서 부사장은 1회차 수량의 절반인 3995주를 지난해 11월6일 권리 행사해 신주를 받았다. 서 부사장은 같은 달 28일과 29일 양일에 걸쳐 1895주를 처분해 총 3억6100만원을 현금화했다. 서 부사장의 주당 평균 처분 단가는 19만500원으로, 경영진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으로 주식을 처분했다. 그는 미처분 주식 2100주와 미행사 스톡옵션 1만8134주를 가지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