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과거짓말' 이일화, 김혜선 섬망증 연기 밝힐 덫…멱살 잡고 "내가 가만 놔둘거 같아?"
'비밀과거짓말' 이일화, 김혜선 섬망증 연기 밝힐 덫…멱살 잡고 "내가 가만 놔둘거 같아?"
  • 승인 2018.12.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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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이일화가 김혜선의 섬망증 연기를 밝힐 덫을 놓았다.

11일 방송된 MBC 일일 드라마 '비밀과 거짓말'(김정호 연출/이도현 극본) 101회에서 오연희(이일화)가 한주원의 거짓 연기를 눈치챘다.

이날 한주원은 주방일을 하던 중 신명준(전노민)의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한주원 본인의 목소리로 돌아와 매몰차게 전화를 받았고 우연히 이를 엿들은 오연희는 한주원의 정신이 제대로 돌아왔음을 눈치챘다.

오연희는 한주원의 연기를 역이용하기로 했다. 그녀는 일부러 권실장(이주석)에게 전화 걸어 "비자금 서류를 가지고 오라"고 말했다. 한주원은 거실로 나오다가 그녀의 통화를 듣고 귀를 바짝 세웠다.

오연희는 권실장을 집으로 부른 뒤 "문제가 될것 같은건 미리 처리해야겠다. 관련 서류 내일 점심에 서재에 갖다놓으라. 검토 후에 어떤걸 없앨지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한주원은 차를 내어주고는 그들의 말을 유심히 엿들었다. 그런 한주원을 염두에 둔 오연희가 슬그머니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후 한주원은 서재로 숨어들었다. 서재에 서류를 발견하고는 눈을 희번득거렸다. 비자금에 관한 자료라면 미성가를 무너뜨릴 귀중한 자료가 될 터였다. 안에 든 서류를 확인한 한주원은 깜짝 놀랐다. 백지만 덩그러니 담겨있었기 때문.

그때 오연희가 들어와 "뭐하는거냐"고 소리쳤다. 한주원이 "서재 청소 좀 하려고"라며 분주히 움직였다. 이에 오연희는 "연기는 집어치워. 당신은 더 이상 섬망증 환자가 아니다"라고 버럭하며 "서류 빼돌리려고 들어온거지? 난 오늘 당신을 테스트하려고 일부러 덫을 놓은거야"라고 폭로했다.

그 말에 한주원도 깜짝 놀라 표정을 바꿨다. 이에 오연희는 한주원의 멱살을 잡고 흔들며 "내가 당신을 오늘 가만 놔둘 줄 아느냐"고 소리쳐 긴장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