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이슈] “결혼설→결별설”…전현무·한혜진이 보여준 공개연애의 딜레마
[NI이슈] “결혼설→결별설”…전현무·한혜진이 보여준 공개연애의 딜레마
  • 승인 2018.12.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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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스타들이 예기치 않게 공개연애의 길로 빠져든다. 하지만 대중의 이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만큼 비밀연애는 힘들고, 같은 맥락으로 공개연애 역시 순탄치 못한 것이 숙명. 열애를 인정함과 동시에 편해지는 만큼 불편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의 연속이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와 모델 한혜진의 열애는 지난 2월,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두 사람이 일주일 중 4일 이상 만나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이후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의 교제사실을 인정, 공개연애 커플의 반열에 올랐다.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두 사람인 만큼 그 여파는 컸다. 열애설 인정 이후 곧바로 ‘나 혼자 산다’ 긴급 녹화를 진행, 직접적으로 연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열애설의 영향은 ‘나 혼자 산다’에서 그치지 않았다. 여타 연예인들이 그랬듯 공개연애라는 꼬리표는 두 사람이 각자 패널로 출연하고 있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나 tvN ‘인생술집’ 등에서도 따라붙어, 수시로 열애 상대가 언급되기도 했다.

   
 

대중들의 축복 속에서 교제를 이어가고 있는 이들에게 루머가 따라붙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지난 10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을 유명호텔 직원이라고 밝힌 익명의 유저가 “전현무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인물이 호텔 예약을 했다”라며 결혼설을 제기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내용은 각종 사이트를 통해 일파만파 퍼지며 언론에까지 오르내렸지만 “두 사람이 잘 만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결혼설은 사실무근”이라는 소속사의 해명에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알 수 없는 ‘결혼설’ 사태는 일단락 됐다.

두 사람의 공개연애사에는 바람 잘 날이 없었다. 결혼설이 수그러들기 무섭게 이번에는 결별설이 잇따르며 이들을 괴롭혔다. 지난 7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방송에서 서로에 대한 리액션이 어색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앞서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전현무가 “싸운 날에는 한혜진이 녹화하는 동안 제 쪽을 잘 보지 않고 유독 안 웃는다”라고 언급했던 것 역시 이를 뒷받침 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전현무와 한혜진의 결별설로 각종 포털사이트가 뜨겁게 달궈진 상태에서도 양 측에서는 어떠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결별설이 제기된 지 이틀이 지난 후에도 두 사람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나 혼자 산다’ 녹화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은 수그러들 줄 몰랐고, 급기야 한 매체에서 두 사람의 결별설이 확인됐다는 보도까지 나오기도 했다.

결국 10일 오후 무렵 “본인에게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느라 공식 입장이 늦어졌다”라며 “두 사람의 결별설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라는 소속사의 해명으로 결별설은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지만, 아직까지도 논란의 여파는 가시지 않은 상태다.

   
 

스타 커플을 향한 대중들의 애정과 관심은 양날의 검과도 같다. 스타들 역시 공개연애를 통해 숨김없이 당당하게 애정행각을 할 수 있는 특권을 얻게 되지만, 그만큼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까지 서로의 관계에 대한 구설수와 억측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리스크를 안게 된다.

한 쪽이 논란에 휩싸였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앞서 홍수현과 공개연애를 선언한 마이크로닷이 ‘빚투’ 논란에 연루되면서 여론의 시선이 그의 연인인 홍수현에게까지 닿은 것처럼 공개연애는 서로에게 있어 족쇄로 작용하기도 한다. 실제 홍수현은 ‘빚투’ 논란이 불거진 당시, tvN ‘서울메이트2’ 제작발표회에서 그와 관련된 심경 질문을 받기도 했던 바.

공개연애를 함으로써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고, 응원과 지지를 얻는 일은 스타에게 있어서도 나쁜 일은 아닐 터였다. 하지만 그와 비례하는 폐해는 결코 반갑지 않다. 공개연애 이래 잇따른 루머에 골머리를 앓은 전현무·한혜진 커플만 봐도 그렇다. 숱하게 쏟아지는 역기능 사례에 그 누가 공개연애를 달가워할까. 어떤 유형의 관심이든 과유불급의 틀을 벗어날 수 없다. 대중들에게 있어서도 적당한 거리감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뉴스인사이드DB, MBC, tvN, 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