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인터뷰] ‘내 뒤에 테리우스’ 성주 “더 많은 이름으로 다가가고 싶어요”
20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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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꽤 있어서 기분 좋아요. 드라마가 끝났는데도 ‘라도우다’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하죠. 저한테 있어서 잊지 못할, 너무나 좋은 드라마였어요.”

‘내 뒤에 테리우스’는 배우 성주라는 숨은 보석을 발견할 수 있게 만든 매개체였다. 아이돌그룹 유니크의 멤버로서 중국을 기점으로 왕성히 활동을 펼치던 성주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본격적인 국내 활동의 신호탄을 쐈다.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명불허전’, MBC ‘미치겠다, 너땜에!’에 이어 네 번째로 출연하는 국내 드라마지만,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어서며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에 “전 드라마들보다 많이 알아봐주시고 격려도 해 주셔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힌 그는 “부모님이 좋아하시더라. 얼마 전에 고향인 안동에 내려갔는데 사인도 많이 해 두고 왔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성주가 ‘내 뒤에 테리우스’에 출연을 원했던 계기는 시놉시스와 대본에 재미를 느꼈던 것도 있었지만, 라도우라는 캐릭터의 성격이 자신과 많이 닮아있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저기 들어가면 너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출연 의지가 확고했다는 그는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완벽히 라도우의 스타일로 꾸민 채 오디션 장에 들어섰다.

“운 좋게도 감독님이 제가 들어가자마자 빵 터지시더라고요. ‘쟤 라도우 아냐?’ 하고. 워낙 하고 싶었던 캐릭터다 보니 캐스팅 됐을 때 너무 좋았어요. 준비를 많이 했는데, 준비 한 것이 결실을 맺은 거죠.”

라도우는 국정원 전산 통신 요원. 드라마에 등장하는 유일한 전산 요원이자 천재 해커, 프로그래머인 만큼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살리고 싶었다는 그는 “머리도 다른 요원들과는 다르게 노랗지 않나. 일부러 더 캐주얼하게 입었다. 저도 정장을 입는다면 캐릭터가 죽을까봐 스타일링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며 “그러다 보니 더 자연스럽게 활발하고 툭툭거리는 캐릭터가 잘 나왔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성격적 부분은 실제성격과 비슷한데, 성향이 달라서 어려웠죠. 저는 시적인 표현이나 돌려 말하는 걸 잘 못 하거든요. 또 해커다 보니 일상적으로 잘 쓰지 않는 언어를 사용하잖아요. 입에 붙이려고 하루 종일 중얼거리기도 하고, 많이 준비 했어요.”

이러한 연유 때문에 성주는 가장 어려웠던 장면으로 21회에 등장했던 ‘폭탄 제거’신을 꼽았다. 김본(소지섭 분)이 폭탄을 제거 하는 동안 프로그램을 통해 폭탄을 분석하고 해체 방법을 설명하는 해당 장면에서 라도우의 대사만 A4용지 한 장 정도의 분량이었다고.
   
 

“프로그램을 조작하는 손동작을 하고 화면에 뜨는 글씨들을 따라가면서 대사를 해야 하는데, 제가 평소에 쓰던 단어들이 아니라서 대사가 잘 안 외워지더라고요. 라도우는 해커고 그런 말을 많이 썼을 테니 자연스럽게 나와야 하잖아요. 그래서 대본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한 달 내내 그 부분의 대사만 외웠어요. 대사를 입에 붙게 만들기까지 오래 걸렸죠.”

특히 ‘내 뒤에 테리우스’ 속에는 소지섭을 필두로 정인선, 손호준, 임세미 등 연기 경력이 오래된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던 바. 때문에 성주는 이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에 있어서 “부담감을 이겨내는 게 힘들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쟁쟁한 배우진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말 그대로 죽어라 연기했다는 그는 “제 우상이었던 소지섭 선배가 많이 풀어주셨다. 멋있었다”라며 “제 역량 내에서는 최선을 다했다. 이 이상 살아남지는 못할 것”이라고 허심탄회한 소회를 밝혔다.

“평지를 걷다가 펌프를 만난 느낌이죠. 제가 이 작품으로 얼굴 알리기도 했고, ‘내 뒤에 테리우스’는 저에게 있어서 도움닫기를 할 수 있는 디딤판 같은 뜻 깊은 드라마예요. 연기도 예전보다 더 자연스러워 진 것 같고요. 앞으로는 더 잘 돼야하고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니 부담은 되지만, 계속 도전 해 봐야죠.”

국내보다 중국에서 더 많은 활약을 펼쳤던 성주는, 국내 드라마 출연에 앞서 중국에서도 여러 차례 연기 활동을 이어가며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다. 데뷔 이래 꾸준히 연기에 도전하는 이유를 묻자 성주는 “원래 연기에 욕심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제 꿈이 뮤지컬 배우예요. 가수로 시작했지만 배우로서 연기력도 쌓은 후에 마지막에는 뮤지컬 배우에 도전하고 싶어요. 열심히 해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죠. 아직 목표까지는 너무 멀었어요. 수치로 치자면 40%정도 달성했는데, 한동안 여기서 계속 머물 것 같아요.(웃음) 더 열심히 하고,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꿈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어색할 수도 있지만 최대한 안 그렇게끔 하는 것도 제 몫이지 않나. 일단은 배우로서 커리어를 더 쌓고 싶다”라고 전한 그였지만, 연기 못지않게 그룹 활동을 향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가수로서의 목표를 꼽자면, 지금당장은 앨범을 내고 콘서트를 하는 게 소원이에요. 멤버들이 다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데, 개인 활동이 끝나고 시간을 조율해 봐야죠. 멤버들끼리 이야기는 계속 하고 있어요. ‘우리도 컴백 해야지’하고.(웃음) 드라마 끝나고 나서도 연락이 왔어요. 잘 봤다고, 놀랐다고 하더라고요.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죠.”

성주는 배우로서 맡아보고 싶은 캐릭터와 장르를 묻는 질문에 “재벌2세 캐릭터”와 “액션”이라고 답했다.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라도우는 6개월 할부로 목걸이를 샀지만, 진용태(손호준 분)가 ‘여기 있는 거 다 주세요’라고 하는 모습을 보고 돈이 많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주인공이 되고 싶어요.(웃음) 더 열심히 해서 주연 자리를 따내야죠. 또 액션 연기가 정말 하고 싶어요. 전에 중국 영화에서 킬러 역할을 맡은 적이 있는데 중국 액션과 한국 액션은 다르잖아요. 한국 액션을 경험해보고 싶어요. 춤을 오래 췄다 보니 몸은 항상 풀려있거든요. 열심히 배울 자세가 돼 있습니다.”
   
 

2018년은 성주에게 있어 “기분 좋게 내년을 준비할 수 있는 한해”였다. 연기를 계속 할 거라면 스스로 성과를 내고 싶다고 바라던 찰나 ‘내 뒤에 테리우스’가 흥행에 성공했다고. 그는 “1년 동안 헛살지 않은 것 같다”라며 “이 한 해가 인생에 있어서 도약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성주는 배우로서의 목표를 묻자 “소지섭 선배님처럼 어떤 연기를 하던 무게감 있고, 눈빛 하나만으로도 감정표현을 다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가능한 많은 역할에 도전 해보고 싶다는 그는, 자신이 맡은 역할이 사람들에게 각인 돼서 그 역할로 불리고 싶다며 조심스럽게 욕심을 드러냈다.

“제가 ‘내 뒤에 테리우스’ 속 라도우로 한 작품을 끝냈잖아요. 많은 분들이 저를 배우 성주가 아닌 라도우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를 보고 ‘라도우다!’라고 해 주실 때 가장 기분이 좋더라고요. 제가 출연한 드라마의 역할이 기억에 남아서 불러주시는 거니까 감사하죠. 열심히 준비해서 빠른 시일 내에 더 좋은 작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이름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네요.”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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