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특별보너스, 규모 6000억원 이상 추산…"확정된 것 없다"
삼성전자 특별보너스, 규모 6000억원 이상 추산…"확정된 것 없다"
  • 승인 2018.12.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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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특별보너스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지난 9월부터 삼성전자가 올해 사상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반도체 사업부 임직원에게 '특별보너스' 지급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텔을 꺾고 반도체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6개월만에 작년 영업이익의 65% 이상을 걷어들여 실적 측면에서는 상여금 지급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달초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유출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안전관리' 능력이 도마에 올라, 상여금을 지급할 경우 안팎에서 논란이 발생할 우려도 제기돼 특별보너스 지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에도 반도체 사업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본급의 400%에 해당하는 '특별 상여금'을 지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임직원들에게 성과인센티브(OPI), 목표달성장려금(TAI) 등 정기 성과급 외에 특별 상여금을 지급한 것은 4년 만이었다.

올해도 실적만 놓고 보면 반도체 사업부 임직원들이 특별 보너스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실적 면에서는 올 상반기 누적으로 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이 23조1600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3400억원)와 견줘 61.5% 증가했다. 지난 1분기 11조5500억원, 2분기 11조6100억원으로 잇달아 '사상최대'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장에서는 3분기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1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6개월만에 지난해 영업이익(35조2000억원)의 절반 이상을 걷어들였는데 실적만 놓고보면 지급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반도체 분야 임직원 4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 상여금을 지급할 경우, 규모는 6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부 특별 상여금 지급 여부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