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무비] 국민배우 송강호 ‘마약왕’·대세배우 하정우 ‘PMC: 더 벙커’·차세대 도경수 ‘스윙키즈’, 12월 극장가 삼파전
[NI무비] 국민배우 송강호 ‘마약왕’·대세배우 하정우 ‘PMC: 더 벙커’·차세대 도경수 ‘스윙키즈’, 12월 극장가 삼파전
  • 승인 2018.12.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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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극장가의 마지막을 장식할 기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강철비’, ‘신과함께-죄와 벌’, ‘1987’이 관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면 올해 12월은 ‘스윙키즈’, ‘마약왕’, ‘PMC: 더 벙커’가 있다. 특히 12월 한국영화의 대결은 국민배우와 대세배우, 차세대 배우 삼파전 구도가 만들어져 흥미를 끈다. 

우선 ‘과속스캔들’과 ‘써니’로 따뜻한 웃음을 안겼던 강형철 감독이 신작 ‘스윙키즈’로 돌아온다. 오는 19일 개봉 예정인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뛰는 탄생기를 그린 작품이다.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복면을 쓴 채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춤을 추고 있는 포로들을 촬영한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창작 뮤지컬 ‘로기수’를 모티브로 재창조한 ‘스윙키즈’는 전쟁과 춤이라는 이질적 조합을 통해 새로운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4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스윙키즈’는 가슴 뛰는 명곡들과 화려한 탭댄스 퍼포먼스, 독창적인 화면 구성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또한 실제 브로드웨이 댄서이자 배우 자레드 그라임스를 필두로 펼쳐지는 도경수, 박혜수, 오정세, 김민호의 수준급 탭댄스 연기는 한국영화에서 이전에 볼 수 없던 앙상블을 완성시킨다.

   
 

스윙키즈 댄스단의 트러블메이커 로기수 역으로 분한 그룹 엑소의 멤버이자 배우인 도경수는 영화를 위해 체중 감량과 삭발은 물론 북한 사투리와 탭댄스까지 소화하며 차세대 배우로서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언론 시사회에서 도경수는 “탭댄스는 영화 촬영 5개월 전부터 함께 시간 날 때마다 연습했다. 가수로서 춤을 추고 있어도 처음에는 생소했고 몸치가 된 것 같았다. 5개월 동안 열심히 연습해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준비 과정을 밝히기도 했다.

관객들에게 무한 신뢰를 주는 송강호와 ‘내부자들’로 대한민국 역대 청불 영화 흥행 역사를 다시 쓴 우민호 감독이 ‘마약왕’을 위해 뭉쳤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 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우민호 감독은 당시 시대상과 사회상, 인물의 일대기를 통해 밀도 있는 이야기 구성을 펼칠 예정이다. 

‘관상’, ‘변호인’, ‘사도’, ‘밀정’, ‘택시운전사’ 등 최근 모든 작품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오며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모두 받은 송강호는 ‘마약왕’에서 전설의 마약왕 이두삼 역을 맡아 파격 연기를 예고한다. 송강호가 연기한 이두삼은 1970년대 부산의 하급 밀수업자로 시작해, 탁월한 사업 감각과 처세술로 단숨에 부와 권력에 접근하며 아시아 최고의 마약왕으로 거듭나는 인물. 그는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라고 주장하는 능청스러움을 보여주며 영화가 내포한 1970년대의 아이러니를 짐작케 한다. 

   
 

지난달 19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송강호는 “이두삼이라는 인물이 가공된 인물이긴 하지만 그래도 70년대를 풍미했던, 우리가 외면할 수 없는 사회상을 담고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약 이야기가 부분적으로 들어가는 영화는 많이 있어도 전면적으로 다루는 건 처음인 것 같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날 그는 “그동안 소시민적이고 이웃사촌 같은 느낌을 많이 보여 왔는데 ‘마약왕’이라는 영화를 남다르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그가 만든 새로운 인물과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올해의 마지막은 ‘PMC: 더 벙커’가 장식한다. 26일 개봉하는 ‘PMC: 더 벙커’는 ‘더 테러 라이브’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하정우와 김병우 감독이 다시 한 번 믿고 보는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다.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 분)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 분)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액션 영화다.

   
 

‘1987’, ‘신과함께’ 시리즈의 연이은 흥행으로 최연소 1억 배우에 등극한 하정우는 ‘PMC: 더 벙커’에서 전쟁도 비즈니스라 여기는 글로벌 군사기업 블랙리저드의 리더 캡틴 에이헵을 맡아 화려하고 시원한 총기액션과 함께 생존을 향한 치열한 사투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더 테러 라이브’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병우 감독은 ‘PMC: 더 벙커’에서도 다시 한 번 한정된 공간 소재를 활용해 어떤 이야기를 펼칠 지 예비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1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하정우는 “‘더 테러 라이브’ 당시 김병우 감독과 호흡이 너무 좋았다. 이후에 ‘PMC: 더 벙커’를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가 5년 전이었는데 새롭고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런 영화를 표현하는 방식이 재미있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 김병우 감독이 이런 스토리를 잘 소화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제안을 받은 뒤 흔쾌히 뒤도 안 돌아보고 결정했다”고 출연 계기에 관해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뉴스인사이드 DB, 각 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