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인터뷰] ‘제3의 매력’ 이솜, 앞으로도 계속될 그의 ‘성장기’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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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스크린 작품 속에서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보여온 이솜이 한층 더 폭 넓은 활동을 예고했다. 주연 영화 ‘소공녀’의 개봉부터 내년 개봉을 앞둔 ‘나의 특별한 형제’ 촬영까지 바쁜 한해를 보낸 그는 JTBC 드라마 ‘제3의 매력’을 통해 첫 드라마 주연에 도전, 자신의 가치를 또 한 번 입증했다.

영화 속에서는 주연부터 조연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아온 이솜에게도 주인공으로서 장기간 극을 이끌어 나가는 것은 여러모로 새로웠을 터였다. “특별하긴 하지만 첫 주연인 것에 대한 부담감은 크게 있지 않았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힌 그는 “작은 역할이었어도 똑같았을 것 같고, 얼마나 현장에서 집중하고 감정을 이해하고 최선을 다하는지가 중요했다고 생각 한다”라고 전했다.

이솜이 첫 드라마 주연 작품으로 ‘제3의 매력’을 선택한 데에는 표민수 감독의 영향이 컸다. 그는 “3, 4회 대본을 보고 결정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스물과 스물일곱, 서른둘을 한 작품 안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라며 “무엇보다도 표민수 감독님과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컸다”라고 털어놨다.

“전작들을 봤었는데, 워낙 좋은 작품을 많이 하셨잖아요. 또 많은 배우 분들이 함께 작업하고 싶어 하는 분이고, 주위에서도 좋은 분이란 얘기를 많이 들어서 궁금했죠. 뵙고 나니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다 보면 현장에서 배울 점이 많겠다 싶었어요.”
   
 

‘제3의 매력’은 이솜에게 ‘유독 현장 분위기 좋았던’ 작품으로 남았다. 배우들, 특히나 표민수 감독 덕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이끌어갈 수 있었다고. “현장에서 유독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는 그는 “감독님이나 강준씨가 좋은 얘기를 너무 많이 해 주셔서 같이 고민도 하고, 많이 공부하고 배운 것 같다.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걸 현장에서 배운 느낌”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 통해서 성장할 수 있었던 부분은 현장에서의 느낌들이에요. 감독님과 (서)강준 씨와 정말 많이 얘기를 나눴거든요. 하루는 카페를 빌려서 6, 7시간 동안 한 신에 대해서만 얘기한 적도 있고, 현장에서도 감정이 정리 될 때까지 얘기를 나눴어요. 여러 방안을 생각해서 어떤 게 더 이해시키는 데 도움이 될지 고민도 해봤죠. 어느 현장에서도 그래봤던 적이 없었어요. 앞으로도 많지 않겠죠. 어디서 배울 수 있는 건 아니다 보니, 공부가 많이 됐어요. 저만 느낀 게 아니라, 감독님도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특히 스무 살과 스물일곱 살, 서른두 살까지 각기 다른 시점에서의 한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는 “12년이라는 세월을 16부작 안에 다 보여드려야 하는데, 중간 중간마다 선택들이 충분히 설명되기에는 짧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과는 감정을 잡고 가더라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저도 순간순간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었죠. 하지만 시청자분들에게 보여드리기 전에 저희가 먼저 이해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강준씨와 감독님과 충분히 정리하고 신을 만들었기 때문에 다 이해 됐어요. 캐릭터의 선택들을 어떻게 보여드릴지가 가장 어려웠던 숙제였던 것 같아요.”
   
 

이솜은 각자의 시간 선에 놓여있는 이영재를 표현할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을 묻자 “다 그 나이처럼 보였으면 했다”라고 답했다. 헤어스타일도 과감하게 바꾸고 스타일도 조금씩 다르게 했던 것들도 모두 그런 이유에서였다고. 그러면서 “그런 외적인 요소를 바꾸거나 꾸미는 걸 재밌어하고 즐거워하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디테일한 감정은 초반에 잡고 갔는데, 특히 스무 살과 스물일곱 살은 성격을 만들어서 가려고 했어요. 스무 살은 풋풋하지만 선머슴 같은 느낌이 있었으면 해서 말투도 툭툭 던지거나 행동도 큼지막하게 하려고 했고, 스물일곱 살은 어릴 때부터 하고 싶은 꿈을 이룬 직업적인 면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어요. 서른두 살은 제가 그 상황이나 나이가 돼 보지 않아서 어떻게 잡을지 고민이 많았어요. 감독님과 얘기를 나눴는데, ‘사람 이솜을 보여 달라’라고 하시더라고요. 영재의 상황들을 온전히 다 느끼고 그대로 연기했죠.”

이런 노력에도 불구, ‘제3의 매력’은 아쉬운 시청률로 마무리를 짓게 됐다. 당초 연인사이로 시작했던 이영재와 온준영(서강준 분)의 열린 결말 역시 비판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솜은 “만족스러운 시청률”이라며 웃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를 보면 좋긴 하겠지만, 끝까지 봐준 시청자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고. 

“저는 결말에 만족해요. 자신을 찾으러 가는 두 사람의 길이 좋다고 생각했거든요. 준영이와 영재가 잘됐다 하더라도, 영재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러 간다고 하더라도 지금보다 반응이 더 뜨겁지 않았을까요.(웃음) 더 엔딩에 대한 얘기가 많았을 것 같아요.”
   
 

이런 그가 ‘제3의 매력’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어떤 것이었을까. 이솜은 드라마 속 모든 메시지가 엔딩 속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나온 고통과 괴로움은 우리를 성장시킨다. 같이 느껴온 기쁨과 함께. 그래서 우리는 계속 걷고 있는게 아닐까?’라는 온준영의 내레이션이 모든 것을 이야기 해 주는 것 같다며 솔직한 생각을 꺼냈다.

“자신을 먼저 찾고, 자신을 사랑해야 사랑 받고, 사랑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모든 게 순탄했다면 거기에 안주하지 않을까요? 위기 속에서 성장하는 거니까요. 고통과 괴로움들은 함께 느꼈던 기쁨들과 같이 성장해나간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이로써 이솜은 ‘제3의 매력’을 끝으로 20대를 마무리 짓게 됐다. 영화 ‘소공녀’부터 시작해 쉬지 않고 ‘열일’해 온 그는 “좋은 사람들과 좋은 현장에 있었다는 게 뜻깊고 만족스러운 한해”라며 웃었다. 이솜은 “20대를 되돌아본다면 ‘잘 살았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며 30살이 된 자신에 대해서는 “똑같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생각하는 것, 고민하는 것,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전부 똑같을 것 같아요. 그때도 작품에 대해 계속 고민하지 않을까요? 어떤 작품으로 보여드릴지.(웃음) 지금까지는 작품을 선택할 때 캐릭터 위주로 봤어요. 하지만 이제는 이야기나, 좋은 사람과 작업 하는걸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해 본 적 없는 캐릭터들이나 주체적인 여성, 독특한 인물처럼 좋아하는 캐릭터들도 하고 싶겠죠.”

이솜은 “꾸준히 좋은 작품을 하는 배우”로 남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꼭 좋은 작품이 아니더라도, 힘든 작품이든 시청자가 좋아하는 작품이든 이를 통해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사람이자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 앞으로 이솜이라는 배우가 거듭해나갈 성장에 기대가 모아진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아티스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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