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마스크, 어떤 걸 골라야할까? 착용 방법도 중요 "28일 해소"
미세먼지 마스크, 어떤 걸 골라야할까? 착용 방법도 중요 "28일 해소"
  • 승인 2018.11.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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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마스크 제대로 고르는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대기정체로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후 들어 중국 등에서 발생한 스모그로 인한 대기오염물질과 황사까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마스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호흡기 등을 통해 체내 미세먼지가 쌓이게 된다. 

이로 인해 폐 속 깊은 부위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폐포가 손상되고 천식이나 각종 폐 질환 위험이 커진다.

미세먼지를 막으려면 일반 마스크보다 황사·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워낙 작아 일반 마스크를 통과하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고를 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했다는 표시인 'KF80' 마크가 있는지 확인한다. 

KF는 Korea Filter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 검정을 거친 보건용 마스크란 인증이다.

KF 뒤에 적힌 수치들은 해당 마스크의 먼지입자 차단 가능성 인증 기준이자 등급이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먼지를 80% 이상 차단한다는 뜻이다. KF94는 약 0.4㎛ 크기의 미세먼지 입자를 94% 차단한다. KF99는 약 0.4㎛ 크기의 미세먼지 입자를 99% 차단한다. 수치가 높을 수록 효과는 좋지만 숨 쉬기도 불편해진다.

그러나 인증된 마스크라도 잘못된 방법으로 착용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보통 고정심(클립)이 있는 부분을 위쪽으로 향하게 해 코와 입을 완전히 덮고, 고정심을 코에 밀착시켜야 한다. 최대한 틈이 생기지 않아야 미세먼지가 들어오지 않는다. 

마스크는 대개 일회용이므로 최대 1~2일 이상 사용한 후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게 좋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강원 영동과 제주 등 2곳을 제외한 전국에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36~75㎍/㎥)'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 정체로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오후에는 황사와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현재 초미세먼지(PM2.5)는 중국과 북한 등을 거쳐 내려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등에선 '매우 나쁨(76㎍/㎥)'까지 농도가 높아질 거란 예측이 나왔다. 

이 같은 대기오염은 28일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호남권과 영남권, 제주권 등 남부지역에선 '나쁨' 수준을 보일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