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래폭풍, 재난영화 CG같은 모습보니? '한반도까지 영향'
중국 모래폭풍, 재난영화 CG같은 모습보니? '한반도까지 영향'
  • 승인 2018.11.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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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래폭풍이 포착된 가운데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 중국 서북부 지역에 올 겨울 들어 첫 황사가 발생한 가운데 간쑤(甘肅)성에서는 한때 100m 높이 모래폭풍벽까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사가 도시를 삼키는 모습은 재난영화 CG를 연상케했다. 

황사로 간쑤성과 그 인근 지역 대기가 심각히 악화됐고, 열차편들이 지연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를 직접 목격한 한 시민은 "큰 바람이 황사를 휘감아 높이 100m 가까운 모래 벽을 형성해 도시로 접근했다. 황사는 해를 가리고 도시를 삼켜버렸다"고 말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베이징과 톈진시, 허베이성을 일컫는 징진지와 그 주변 지역이 황사 영향을 받아 공기질이 국지적으로 5급 또는 최악인 6급 수준으로 나빠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간쑤성 시하 지구에는 모래폭풍 황색경보가 내려졌다. 

이번 황사는 한반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저기압 후면의 북서기류를 따라 남동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7일 낮부터 늦은 밤까지 서울을 포함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황사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는 27일 미세먼지 농도에 대해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영남권은 '나쁨'이라고 예보했다.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면서 일시적으로 수도권·충청권에서는 '매우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중부지방은 아침부터 낮 사이 흐리다가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 강원산지에도 비 또는 눈이 오겠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