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출석, 형님 강제입원 등 6개 혐의 조사…한국당 “피해자 코스프레 지나쳐”
이재명 검찰 출석, 형님 강제입원 등 6개 혐의 조사…한국당 “피해자 코스프레 지나쳐”
  • 승인 2018.11.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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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개 혐의에 관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3시10분 검찰에 출석한 지 5시간 만에 늦은 점심 식사를 하러 수원지검 성남지청을 나서면서 “6개 혐의를 조사받았고, 2개 혐의에 대한 조사가 남았다”고 짧게 말한 뒤 준비된 차량에 올라 탔다. 

오전 조사에 대한 조서 검토가 오래 걸린 이유를 묻는 질문에 “오래 걸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형님 강제입원 ▲검사 사칭 ▲성남 수정구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유포 등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혐의 3가지를 집중 조사받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24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것에 대해 "내로남불 태도, 피해자 코스프레 너무 지나치다"며 민주당이 이 지사 공천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이재명 지사는 박근혜 탄핵을 선도적으로 주도해서 유명세를 탄 인물인데 이 지사에게 붙여진 각종 의혹과 논란을 보면 본인이 스스로 사임하거나 탄핵돼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검사 사칭 등 여러 의혹에 둘러싸여 있다"며 "(출석하면서) 이 지사는 '강제입원 시킨 것은 형수님이다', '정신질환자의 비정상적 행동으로 시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어서 정신보건법에 의한 절차를 검토하도록 했을 뿐'이라고 말했는데 국민들 눈에는 참으로 가관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이즈 마케팅으로라도 언론과 여론의 관심을 끌면 유력 정치인으로 급부상 할 수 있다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함의 극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서도"적폐를 청산하겠다던 민주당에 도덕성의 기준이 있기나 한가. 도대체 왜 이런 사람을 공천하고 지금도 국민의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것인가"라며 "부도덕한 인물을 공천한 것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고 출당 논란을 잠재운 이해찬 당대표에게도 명백히 책임이 있다. 자기 적폐부터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수신(修身)도 못하고, 제가(齊家)도 못하는 이 지사가 어떻게 1300만 도민을 보살필 수 있겠는가"라며 "도덕불감증에 걸린 민주당이 '신적폐정당'이 되려는 것이 아니라면 국민이 납득할 만한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정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