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찾아온 신작 대전. 그 중에서도 한 주를 마무리 짓는 주말 밤을 책임질 각양각색의 주말드라마 신작들이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교육 현실의 민낯을 고스란히 담아낼 코믹 풍자 드라마 ‘SKY 캐슬’을 시작으로 진한 가족애를 그려낼 ‘신과의 약속’, 의학과 초현실적 현상을 결합시킨 매디컬 엑소시즘 드라마 ‘프리스트’까지. 11월의 마지막 주말을 화려하게 꾸며줄 신작 라인업을 살펴보자.
먼저 오늘(23일) 밤 11시에는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연출 조현탁 l 극본 유현미)이 첫 타자로 나선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
염정아를 필두로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 정준호, 최원영, 김병철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을 알리며 화제를 모은 ‘SKY 캐슬’. 특히 김혜윤, 이지원, 김보라, 강찬희, 김동희, 조병규, 이유진, 송건희 등 중견 배우 못지않게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아역 배우들의 케미 역시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최근 흔히 볼 수 없었던 블랙 코미디 장르를 내세운 드라마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상파 못지않은 화제성과 흥행력을 보이고 있는 JTBC가 사회 이면을 꼬집는 현실적인 메시지와 웃음, 두 마리 토끼를 제대로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어 24일 밤 9시에는 MBC 새 토요드라마 ‘신과의 약속’(연출 윤재문 l 극본 홍영희)이 첫 방송된다. ‘신과의 약속’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를 담아낸 휴먼 멜로드라마.
전작인 ‘숨바꼭질’이 욕망 가득한 이들의 강렬한 이야기를 담았다면 그 후속작인 ‘신과의 약속’은 두 쌍의 부부가 보여주는 진한 모성과 부성을 그려낼 전망이다. 드라마 ‘예쁜남자’ 이후 4년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한채영의 복귀작인 만큼 그의 색다른 연기변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단 하나 뿐인 아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희생하는 서지영(한채영 분)을 필두로 김재욱(배수빈 분), 우나경(오윤아 분), 송민호(이천희 분) 네 남녀의 비틀린 로맨스 등 서로 얽히고설킨 다양한 인물들의 슬픔과 분노, 충격과 공포, 욕망과 불안이 예고되며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같은 날 밤 10시 20분에는 케이블채널 OCN 새 주말드라마 ‘프리스트’(연출 김종현 l 극본 문만세)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프리스트’는 2018년 남부가톨릭병원에서 벌어지는 초현실적 현상들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친 의사와 엑소시스트의 메디컬 엑소시즘 드라마.
그간 지상파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특색 있는 장르물들을 내세우며 두터운 팬층을 쌓아온 OCN인 만큼 그 새로운 도전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OCN은 앞서 ‘손 the guest’(손 더 게스트)를 통해 국내 드라마에서는 최초로 엑소시즘을 다룰 뿐만 아니라 샤머니즘과 엑소시즘을 결합시킨 새로운 장르를 개척, 흥행에 성공했던 바. 이에 그 두 번째 엑소시즘 드라마인 ‘프리스트’까지 시청자 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또한 ‘프리스트’는 의학과 엑소시즘이 결합된, 의사와 사제의 공조를 그리는 ‘메디컬 엑소시즘’ 드라마. 서로 상반되는 듯한 두 장르의 매력을 고스란히 잘 녹여내며 색다른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JTBC, MBC, O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