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수능 평가원 “국어, 6월 모의평가 수준 유지…수학, 고난도 4개 문항이 상위 등급 변별”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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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수능 / 사진= 뉴시스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 국어 영역은 지난 6월 모의평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다소 어렵게 출제됐으며 수학 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날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이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글에 대한 독서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를 활용해 풀 수 있는 문항을 중점적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교육과정상 중요도와 사고수준, 소요시간 등을 고려해 2점짜리 35문항, 3점짜리 10문항으로 차등 배점했다"고 설명했다. 긴 지문이 수반되는 문학과 독서파트는 15개 문항이 출제됐으며, 화법과 작문, 문법은 5개씩 출제됐다.

화법과 작문, 독서와 문법, 문학 등은 출제과목별로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목표와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하면서 폭넓고 다양한 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여러가지 소재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는 설명이다.  

평가원은 "지문의 소재를 특정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두루 취했다"고 밝혔다. 

대표 출제 문항으로는 학교 신문에 실을 기사문 초고를 제시하고, 이를 수정하기 위한 학생들의 회의 과정을 문제화한 문항(4~7번)이 있다.

평가원은 독서와 문법 분야에서는 특정 주제 혹은 화제에 대한 여러 관점과 분야의 글들을 종합적으로 읽는 능력을 평가한 문항(27~32번)도 대표 출제 문항으로 꼽았다.

15개 문항이 출제된 문학의 경우 유치환의 '출생기', 김춘수의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소재로 한 현대시 지문(33~35번), 작자 미상의 '임장군전'을 소재로 한 고전소설 지문(36~38번), 김인겸의 '일동장유가'를 소재로 한 고전 시가 지문(43~45번) 등 현대와 고전의 다양한 갈래의 작품들을 활용해 출제됐다. 

오탈자가 발생한 문항은 문학 33~35번 지문과 문제지였다. 글 (나)의 둘째 줄과 35번 ②번 보기 첫째줄의 '봄을 바라보고'를 '봄을 바라고'로 바로잡았다.

독서는 '계약의 개념과 법률 효과'를 소재로 사회 지문(16~20번), '서양과 동양의 천문 이론'을 소재로 과학적 설명과 철학적 설명을 연계한 지문(27~32번), '가능세계의 개념과 성질'을 소재로 한 철학 지문(39~42번) 등 다양한 분야와 제재를 활용해 출제했다.

수능 수학 영역은 가·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가형은 이과, 나형은 문과가 주로 택하는 유형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교사단은 "지난해와 같이 4개 문항이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대교협은 가형과 나형 모두 20, 21, 29, 30번 문항이 가장 난이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각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정도였다고 봤다.

가형은 제시된 수열을 파악하고 사각함수 성질까지 이해하는지 묻는 문항(20번), 함수 적분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21번)을 비롯해 벡터의 덧셈과 실수배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29번), 미분법을 활용해 그래프 개형을 파악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30번)이 특히 어려웠다.  

대교협 손태진 풍문고 교사는 "함수 적분을 묻는 21번은 조건 개념 외 치환접근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두 가지 개념을 알아야 풀 수 있었다. 상당히 곤란함을 겪을 수 있는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손 교사는 그러나 "29번 문항이 지난해에는 개념과 계산이 복잡했다면 올해는 개념을 찾아냈을 경우 접근하기 쉬운 형태"라고 설명했다.

나형은 유리함수의 그래프 성질을 이해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20번), 함수 극한과 연속성을 이해하고 극한값을 계산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21번), ∑ 뜻과 성질을 알고 활용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29번), 함수 접선과 그래프 개형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30번)이 난이도가 높았다. 

대교협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20번은 기울기와 대치성을 활용하는 여태껏 출제되지 않았던 유형이고 29번의 수열 문제는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쉽게 접근하는 문제인데 절대값을 활용하는 심화된 개념을 물어봐서 아이들이 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학 나형에서 보통 30번이 제일 어렵다고 하는데 지난해보다는 학생들이 손을 댈 가능성이 조금 더 크다"고 말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날 "복잡한 계산이나 공식을 반복해 풀면서 얻을 수 있는 문항보다는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 사고력 평가 위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수학 가·나형 모두 단답형 문제는 30% 정도였으며, 답은 모두 세자리 이하 자연수를 얻도록 했다. 

평가원은 가형은 미적분Ⅱ 12문항, 확률통계·기하와벡터 9문항씩 출제했으며, 나형은 수학Ⅱ와 미적분Ⅰ은 11문항씩, 확률과통계는 8문항으로 구성해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두 유형 공통문항은 3개였다. 배반사건과 여사건의 확률 개념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가형 4번, 나형 8번)과 순열 및 조합을 이용해 함수 개수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가형 17번, 나형 19번), 순열과 조합의 수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가형 22번, 나형 22번)을 출제했다. 

EBS 교재·강의 연계율은 70%다. 수학 가형 14번 문항은 EBS 교재 '수능특강-미적분Ⅱ' 13쪽 4번 문항과, 수학 나형 7번 문항은 EBS 교재 '수능완성-수학 나형' 73쪽 32번 문항과 연계됐다. 

조 교사는 "4개 문항을 몇개나 해결하느냐에 상위권 싸움이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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