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힙합은 ‘사는 방법’”…드렁큰타이거, 20년 세월 담은 정규 10집(종합)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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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드렁큰타이거가 20주년을 맞이하며 대장정의 마무리를 짓는다. 총 30곡을 수록한 만큼 그는 꽉 찬 앨범으로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뒀다.

14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드렁큰타이거 정규 10집 ‘X : Rebirth of Tiger JK’ 발매 기념 음감회가 진행됐다.

드렁큰타이거는 지난 6월 정규 10집 ‘범바예’를 선 공개했다. ‘범바예’는 붐뱁 기반의 샘플링 작법 위에 아프리칸 퍼커션 리듬을 결합한 랍티미스트의 비트가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숫자에 집착하며 성적과 순위로만 예술의 가치를 말하는 지금 시대에 아이들에게 가치에 관점이 다를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드렁큰타이거는 선 공개 곡으로 정규 10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규 10집 타이틀곡 ‘끄덕이는 노래’는 붐뱁 사운드에 드렁큰타이거 고유의 음악색이 담긴 곡이다. 결국 듣고 느끼고 수긍하고 그저 끄덕이면 된다’는 힙합 고유의 흥과 메시지를 수록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와 작업했다.

이날 드렁큰타이거는 검정 긴 코트를 입고 등장했다. 그는 그동안 히트곡들을 들려주며 화려하게 음감회의 포문을 열었다.

타이거JK는 앨범 발매 소감으로 “진짜 열심히 만들었다. 이번에 CD가 나오고 나서 20주년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알게 됐다. ‘정말 오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 정말 설렌다. 20년 동안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아직까지 이렇게 간담회도 열 수 있다는 게 좋은 거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앨범 커버 디자인에 대해 “개인적으로 너무 팬인 김정기 작가님한테 이메일을 보내서 부탁했다. 솔직히 답장도 기대하지 않았다. 근데 너무 흔쾌히 답장도 해주시고, 전화도 해주셨다. 제가 살아온 삶을 인터뷰하시더니 4장의 커버를 보내주셨다. 커버에는 제 모습을 넣었다”고 밝혔다.

책 형태의 앨범에 대해 그는 “사실 요즘 CD를 잘 안 듣잖나.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었다. 소장가치가 높게 앨범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아이돌 그룹들 앨범들을 많이 참고했다”고 말했다.

윤미래와의 작업 비하인드로 “1년 반 정도를 미래와 같이 작업했다. 처음엔 함께 60곡 정도를 만들었는데 그곳에서 추리고 추렸다. 곡 작업 기간이 길다보니까 아무래도 생활패턴이 많이 바뀌었다. 근데 다툼은 없었다. 제가 개인적으로 팬이기 때문에 미래가 어떤 말을 하면 저는 거의 따라가는 편이었다”고 답했다.

타이거JK는 드렁큰타이거 활동을 마무리하는 이유도 밝혔다. 그는 “드렁큰타이거는 도전하고 부수고, 그런 문화가 만들어질 때쯤 만들어진 그룹이다. 이제는 그 색깔을 서랍 속에 넣어둬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 RM과의 작업에 대해 “5년 전부터 RM과 아는 사이었다. 힙합에 관심이 되게 많던 친구여서 그때 친해졌었다. 이번 앨범에 첫 번째로 피처링을 해줬다. 바쁘지만 워낙 RM이 음악과 힙합에 빠져있어서 시간을 많이 내줬다. 같이 곡도 선정했다. 함께 작업하며 성적이나 차트 상관없이 ‘우리가 좋아하는 곡을 하자’고 말했었다. 그렇게 선정 된 게 이 곡이다”라고 밝혔다.

데프콘과의 작업 비하인드로 그는 “‘손뼉’이라는 곡을 데프콘과 함께 했다. 이 곡은 싸이 ‘흠뻑쇼’ 콘서트를 가고나서 영감이 떠오른 곡이다. 그곳에서 느꼈던 에너지 같은, 4만 명 앞에서 하나가 되는 그런 곡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되게 많은 고민을 했었다. 뭔가 우리 시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걸 찾다보니 이 곡이 선정 됐다. 데프콘뿐만 아니라 김종구, 하하, 은지원 등 많은 분들이 노래도 안 들으시고 참여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답했다.

전 멤버 DJ샤인과의 합동 작업이 없는 이유에 대해 “예전 멤버들을 찾긴 했었다. 다 만나기도 했다. 하지만 저는 쭉 음악을 하던 사람이었지만 그들은 음악에서 손을 뗀지 오래 돼서 다들 부담스러워 했다. 그래서 좋게 만난 후 응원만 받았다. 그 분들이 부담감이 덜어진다면 같이 작업을 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동안 힙합을 해왔던 타이거JK는 ‘힙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힙합은 랩이랑은 전혀 다르다. 빈민가인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시작된 거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게 힙합이고, 그 안에 랩이 있다. 제가 생각하기에 힙합은 ‘사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타이거JK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으로 “라디오라든지, 공연이라든지 다양한 걸 할 예정이다. 콘서트 계획도 있다. 오늘 음감회를 하면서 미래가 해준 말이 있었다. ‘차트만 보지 말고, 6개월 동안 열심히 활동하자’고 했다. 그게 저의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오늘(14일) 드렁큰타이거 마지막 앨범 ‘X : Rebirth of Tiger JK’는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사진=필굿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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