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인터뷰] ‘동네사람들’ 김새론 “스무 살,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하고 싶은 연기 선택할 것”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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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은 데뷔부터 평범하지 않았다. 2009년 ‘여행자’로 스크린에 데뷔한 김새론은 칸 영화제에 초청됐고 부일영화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아저씨’로 원빈과 호흡을 맞추며 흥행과 함께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웃사람’, ‘도희야’, ‘눈길’ 등을 통해 꾸준히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녀는 스무 살을 앞둔 십대의 마지막 작품으로 ‘동네사람들’을 선택했다.

“아무래도 시나리오를 봤을 때는 그냥 글이라서 상황을 머리로만 그리게 되잖아요. 액션신 같은 경우 영화로 보니까 더 스릴감이 있어요. 그리고 마동석 삼촌과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케미가 생각보다 재밌게 다가온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실 유진이 캐릭터가 대범하게 나서고 위험한 상황이 반복되니까 ‘왜 저렇게까지 할까’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유진이 행동하는 이유와 계기가 충분히 전해졌으면 하는 게 가장 큰 숙제였어요. 그 부분이 잘 보였나에 대한 의문과 아쉬움이 있는 것 같아요.”

여고생이 실종되었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의문의 마을에 새로 부임한 체육교사 기철(마동석 분)이 사건의 실마리를 쫓는 스릴러 영화 ‘동네사람들’에서 김새론은 친구를 찾는 여고생 강유진 역을 맡았다. 유진은 아무도 찾지 않는 실종된 친구를 찾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홀로 고군분투한다. 김새론은 실제 자신과 같은 나이의 캐릭터에 자신을 대입하고 설득하며 설득력을 높였다.

“유진이 수연을 그렇게 찾아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어요. 유진이 서울에서 전학 와서 친구가 없고 적응도 하지 못할 때 그 자체로 힘이 되고 기댈 수 있는 친구가 수연이었어요. 유진도 처음에는 주변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아무도 손을 잡아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홀로 나서고 위험한 상황에 처해진 게 아닌가 생각했어요. 유진은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확신이 들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캐릭터예요. 저와 나이도 동갑이잖아요. 제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걸 유진도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캐릭터에 저를 많이 넣었던 것 같아요. 저도 친구가 사라진다면 무조건 찾아야죠. 저에게도 친구라는 존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요.”
   
 

‘동네사람들’로 십대의 마지막을 담은 김새론은 ‘이웃사람’에서 한차례 호흡을 맞춘 마동석과 재회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김새론은 6년 만에 훌쩍 커 마동석을 마주했다. 

“마동석 삼촌은 힘이 세고 정말 몸을 잘 쓰시는 분인 것 같아요. 연기할 때 때리고 맞고 피하는 건 다 호흡이 있는데 배우신 분이라 그런지 잘 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예전보다 팔뚝이 더 커졌어요. 제가 아는 분들 중 가장 몸집이 큰 분이에요(웃음). ‘이웃사람’ 때야 초등학생이니 무슨 대화를 하고 친하게 지냈겠어요. 그냥 잘 챙겨주시고 조카처럼 놀아주신 거죠. 지금도 물론 어리지만 이제 궁금한 것도 많이 생기고 혼자 생각하는 부분도 있으니까 여쭤보기도 했어요.” 

수많은 아역출신 연기자들이 성인연기자로 넘어가기 위해 성장통을 겪는다. 김새론은 또래 배우들과는 조금은 다른 행보를 걸어왔던 만큼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작품을 대하고 필모그래피를 채워나갈 계획이다.

“스무 살이 되는 것이 작품 선택에 영향을 주는 건 크게 없는 것 같아요. 이미지 변신을 위해서 성인 역을 하는 건 없었고 늘 같은 방식으로 와 닿는 시나리오, 하고 싶은 연기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전 작품들도 어려운 작품을 굳이 선택한 건 아니었어요. 힘든 거야 어떤 역할이든 똑같다고 생각해요. ‘눈길’이라는 작품은 조금 달랐는데 가장 걱정과 부담이 많았고 조심스러운 작품이었어요. 누군가는 알려야 하는 작품이라서 출연을 결심했던 것 같아요. 나이에 맞는 밝은 역할을 못했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지는 않아요. 사실 밝은 역도 했어요. ‘하이스쿨 러브온’이나 ‘내 마음이 들리니’도 밝았고 그 외에도 밝은 역을 했는데 강한 영화들을 기억해주시는 것 같아요.”
   
 

김새론은 최근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수시 전형에 합격했다. 이른 나이에 연기를 시작하고 평범한 고등학교 생활 대신 새로운 배움의 길을 선택했던 김새론은 십대를 다양한 도전으로 채웠다. 낚시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 출연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김새론은 낚시 외에도 바리스타, 베이커리, 여행 등 작품 활동 외적인 시간을 배움과 경험으로 할애했다.

“배움에 대한 걸 크게 생각해서 여러 가지 도전해보는 편이에요. 주변에서 낚시와 골프를 추천하시더라고요. ‘도시어부’ 출연도 낚시하던 중 선장님이 ‘도시어부’ 작가님에게 연락을 받아서 하게 됐어요. 연기도 너무 좋은데 쉬는 시간을 잘 보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천으로 옮기는 게 쉽지 않았는데 문득 지금 할 수 있는 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새벽에 그냥 일본으로 여행을 간 적이 있어요. 그 뒤로 다양한 경험을 했는데 어떤 방향이든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제빵을 배우려고 학원에 다니면서 다양한 연령대분과 이야기도 할 수 있었어요.” 

십대의 남은 두 달을 알차게 보내고 싶다는 김새론은 “최근 운전면허를 따서 아버지가 한숨을 쉬신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순수하고 해맑은 소녀의 모습과 작품에 있어 누구보다 진지한 여배우의 모습이 공존하는 김새론. 그녀는 그녀를 향한 대중의 기대치에 계속해서 부응하며 단단한 배우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아예 신경을 안 쓸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배우라는 직업이 결과로 평가를 받아야하는 거니까. ‘동네사람들’의 시나리오를 읽고 하고 싶었고 다 같이 고민하고 찍었고 저도 노력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평이 좋지 않다고 해서 그 시간들이 다 안 좋았던 기억으로 남는 건 아닌 거 같아요. 물론 결과가 중요하지만 과정도 똑같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평가는 받아들이고 참고하지만 너무 연연하지 않아요. 좋은 관심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요.”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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