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로드리게스와 나란히 병실에 누워서…"자존심 상하지만 축하해"
정찬성, 로드리게스와 나란히 병실에 누워서…"자존심 상하지만 축하해"
  • 승인 2018.11.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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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야이르 로드리게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정찬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메인이벤트에서 로드리게스에 5라운드 4분59초 KO패를 당했다.

이후 정찬성은 로드리게스와 나란히 병실에 누워있는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자존심이 정말 많이 상합니다. 많이 쪽팔리고. 하하. 그래도 태권도를 사랑하고 시종일관 예의 바른 어린 친구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이번 시합은 이 정도로 만족해야겠네요. 이제는 정말 괜찮습니다! 다들 고마워요!"라는 말을 전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처음 치른 지난해 2월 경기에서 데니스 버뮤데즈(미국)를 제압한 정찬성은 1년9개월 만에 돌아온 옥타곤에서 아쉽게 무너졌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단 1초를 남기고 로드리게스에게 엘보 공격을 허용한 후 실신해 결국 패배했다.

한편 정찬성과 로드리게스의 경기는 이번 대회의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로 선정됐다.

정찬성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14승5패가 됐다. UFC 성적은 4승2패다. 페더급 랭킹 10위인 정찬성은 랭킹 15위인 로드리게스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상위권 도약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정찬성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