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감독, 팀킴 폭로보니? "'안경선배' 김은정을 제외 시키려고…"
김민정 감독, 팀킴 폭로보니? "'안경선배' 김은정을 제외 시키려고…"
  • 승인 2018.11.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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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팀 팀킴 소속 선수들이 김민정 감독과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이하 직무대행)에 대한 폭로로 논란이 일고 있다.

김은정을 비롯해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로 구성된 팀킴 선수들이  8일 경상북도와 의성군 등에 김민정 감독과 김경두 전 직무대행에게 부당대우를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높은 위치에 있다는 이유로 권력을 과시, 선수들을 개인적인 행사에 참석하도록 강요했다.

특히 부상을 입은 김초희 선수를 대신해 김민정 감독을 팀에 합류시키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언론 인터뷰 등에서는 의성군에 도움이 되는 발언은 금지시키고 김경두 전 직무대행의 공적만을 언급하게 했다.

팀킴은 김민정 감독이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날이 많았고, 이를 문제 삼는 선수들을 향해 김경두 전 직무대행은 쌍욕을 내뱉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경선배'로 큰 인기를 누렸던 스킵 김은정은 지난 7월 결혼했는데, 결혼을 이유로 팀에서 제외시키려했다고 주장했다. 

팀킴은 "원래 컬링팀은 스킵 이름을 따서 팀이름 정하는게 세계적인 관행이다. 그런데 선수들에게 '김은정팀'이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은정을 결혼을 이유로 팀에서 제외시키려했다. 스킵과 주장의 역할을 분리하며 팀내 입지를 줄이려 했다. 팀 훈련에 동행하지 못하게하고, 혼자 훈련을 시켰다"고 덧붙였다.  

김선영 선수는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게 기쁘지 않을 정도로 너무 많은 방해가 들어왔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민정 감독과 김경두 전 직무대행은 선수들이 받은 행사비, 상금 등은 배분하지 않고 일체 언급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폭로에 김경두 전 직무대행은 "폭언을 한 일 없다"며 "그런 건 없다"고 의혹을 부인한 상태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