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2분기 매출 134억 달러…4년 만에 최고의 분기 매출 실적
레노버, 2분기 매출 134억 달러…4년 만에 최고의 분기 매출 실적
  • 승인 2018.11.0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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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그룹((HKSE: 0992) (PINK SHEETS: LNVGY)이 2018년 9월 30일로 끝나는 2분기 실적을 8일 발표했다. 레노버는 이번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뒀다.

그룹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34억달러(환율영향을 제외할 경우 18%)로서 거의 4년래 최고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또한 2분기 연속으로 2억1300만달러에 달하는 높은 세전 이익을 올렸다. 이는 그룹 계열사들이 모두 수익 개선을 거둔 덕택으로 전년도에 비해 무려 여섯 배나(1억7800만달러 증가) 높은 실적이다.

2분기에 레노버의 지배지분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91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2900만 달러가 늘어난 1억6800만달러로 증가했다. 한편 2분기 기본주당순이익은 1.41 미화 센트 또는 11.06 홍콩달러화 센트였다. 레노버의 이사회는 주당 중간배당금을 6.0 홍콩달러화 센트로 책정 발표했다.

레노버의 양 위안칭 회장 겸 CEO는 “오늘 발표된 실적은 인텔리전트 트랜스포메이션(Intelligent Transformation)에 초점을 맞추는 레노버의 전략이 매출과 수익 양면에서 성공적으로 주효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실적은 전체 모습의 일부분만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 회사가 트랜스포메이션 전략과 회사 실적 개선 노력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는데 대해 기쁜 마음 금할 수 없으며 레노버가 앞으로도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임에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 회사의 분명한 사명과 전략, 실행 능력이 추후 몇 분기에 걸쳐 계속해서 높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 개요

2018/19 회계연도 2분기 중에 레노버는 재무적인 규율 및 운영상의 높은 능력에 더해 모든 사업부문에 걸친 기술 이노베이션 덕택으로 인텔리전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성장의 신국면을 맞이했다. 회사 구조 재조정을 위한 단호한 결정과 이전 분기에 취해졌던 효율 향상 조치들에 따라 상당한 재무실적 향상이 이뤄질 수 있었다. 레노버의 핵심 사업부문들은 모두 2분기 동안에 높은 성장과 시장점유율 개선을 나타냈다.

플랫폼 및 자원의 공유를 통해서 상당한 비용 절감을 이룰 수 있었던 인텔리전스 디바이스 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1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여 118억4000만 달러에 매출을 올렸다.

같은 분기 중에 IDG 소속의 PC 및 스마트 디바이스(PCSD) 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8%가 늘어난 102억 달러 매출을 거둬서 사상 최초로 100억 달러 매출 기록을 세웠다.

레노버는 이제 전세계 PC 시장점유율에서 23.7%로 단연 1위를 차지했으며 업계 수익률 면에서도 5%로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분기에 리지온(Legion) 게임용 PC, 씽크스테이션(ThinkStation) 워크스테이션, 요가(Yoga) 노트북, 씽크패드(ThinkPad), 아이디어패드(IdeaPad) 등 고성장 제품군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거뒀으며 이로써 판매대수, 매출, 이익 모든 면에서 장래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회사는 금년 초 출시된 레노버 스마트 디스플레이 후속 제품으로 스마트 IoT 제품(레노버 스마트홈 엣센셜) 분야에서 새로운 이노베이션을 선보이는 등 계속해서 인텔리전트 트랜스포메이션 비전을 착착 실행해내고 있다.

IDG 소속의 모바일 비즈니스 그룹(MBG)도 2분기 중에 높은 성장을 지속했으며 비용 절감, 제품 포트폴리오 간소화, 핵심 고수익 시장 집중 등 회사의 실적개선 노력을 성공적으로 실행에 옮겼다. 이번 분기에는 전세계에 걸쳐 모토로라의 영업 손익분기점 달성 등 중요한 전략적 목표를 달성했다. 이로써 전년도 2분기 대비 운영비용을 1억7500만 달러 절감할 수 있었다.

특히 북미주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3.4%가 늘었고 마진도 크게 향상되는 높은 실적을 보였다. 한편 레노버가 2위권에 들어 있는 중남미 지역에서 매출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에서의 사업실적도 매출, 판매대수, 이익(각각 84.6%, 279.4%, 25.2% 증가) 모든 면에서 크게 향상되었다.

레노버의 데이터센터 그룹(DCG)은 전년 동기 대비 58%가 증가한 15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에 5분기 연속으로 이익성장(전년 동기 대비 세전 이익 9.5%)을 거뒀다.

레노버는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및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SDI) 분야의 높은 성장에서 볼 수 있듯이 솔루션 이노베이션에서 호조를 보이는 것과 함께 이들 신기술을 시장에 내놓는 방식에서도 매우 독특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9월에 발표된 네트앱(NetApp) 같은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은 레노버의 저장 및 데이터 관리 시장부문을 크게 확대시켰다. 한편 하이퍼스케일은 3분기 연속으로 세 자릿수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SDI 또한 150%라는 높은 성장률을 거둬 7분기 연속 100% 이상 성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분기 중 이 부문의 성장 모멘텀은 북미주의 세 자릿수 성장과 유럽·중동·아프리카 및 중국·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지속될 수 있었다.

[뉴스인사이드 조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