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엄마야' 우희진, 감방 동료들 남편 죽고 1백만원에 절도까지…사연에 '눈물+회한'
'나도엄마야' 우희진, 감방 동료들 남편 죽고 1백만원에 절도까지…사연에 '눈물+회한'
  • 승인 2018.11.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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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우희진이 감방 동료들의 대화에 지난 시간을 반성했다.

6일 방송된 SBS 아침 드라마 '나도 엄마야'(배태섭 연출/이근영 작가) 111회에서 감방 동료들의 이야기에 최경신(우희진)이 반성했다.

이날 최경신이 혼자 우두커니 앉아 있을때 면회 소식을 들었다. 신현준(박준혁)이 그녀를 찾아왔고 경신은 그 앞에 앉아 묻는 질문에만 조금씩 대답했다. 신현준이 "힘들더라도 잘 견디라"고 말했고 경신은 "이혼 판결문 받았어. 생각보다 빨리 처리 됐네. 어쨌든 잘됐어"라고 나직히 말했다.

이어 "태웅이 잘 있냐"고 물었고 현준은 "어"라고 대답했다. 경신은 "태웅이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태웅이 사진을 부탁하려다 말을 삼켰고 현준은 "영치금 좀 넣어놨어"라고 인사했다.

감방 동료중 한 여자는 "사장새끼 목을 따고 다시 들어올거다. 우리 용석이 아빠 하청 받아 사는 죄로다가 빚을 잔뜩 지고 죽었다. 나는 사기 죄로 여기 오고. 나 그 사장새끼 안 죽이면 못산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 말을 들은 경신은 자신이 하청 공장을 괴롭히며 옥죘던 일을 떠올렸다. 갑질에 견디다 못해 부도로 자살한 사장에 마음이 아렸다. 경신은 "애 아빠가 무슨 일 했냐"고 물었고 여자는 "건축자재 납품이요. 그 사장새끼 목에 칼침을 꽂아야 하는데"라고 씩씩 거렸다. 감방 대장이 "있는 것들에 당하는게 하루 이틀이야? 우리는 참고 사는게 이기는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때 한 여자는 "난 다달이 100만원만 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장이 "젊은년이 100만원을 못 벌어서 절도 3범이냐. 도둑년아"라고 일침하자 여자는 "100만원으로 온갖 일 다 시키면서 남자놈들이 몸까지 달라고 하니까 그러지"라고 인상을 찌푸렸다.

그 말을 들은 최경신은 자신이 욕심 부렸던 일을 떠올렸다. 100억 매출에도 눈하나 깜빡 않고 "계열사 몇 개 가져봤자 로티에르 백화점과 게임도 안된다. 그게 서방님거라고. 겨우 500억 가져서 뭐하나. 우리가 로티에르를 다 가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거기서 경신은 자신의 지난날을 반성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