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음주운전, 윤창호 아버지 "어이가 없다…아들이 실망할 것"
이용주 음주운전, 윤창호 아버지 "어이가 없다…아들이 실망할 것"
  • 승인 2018.11.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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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음주운전 소식에 윤창호 아버지의 인터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은 1일 전날 음주단속에 적발된 것에 대해 "전부 사실이고 다 제 잘못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윤창호(22)씨의 아버지는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기가 막히다. 음주운전의 폐해와 심각성을 (누구보다도) 분명히 인지했을 텐데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이 검사 출신 정치인이라는 얘기에 “아들이 걷고 싶은 길을 먼저 걸어온 분인데, 아들이 깨어나 이 소식을 들으면 크게 실망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행정학과에 다니다가 입대한 윤창호씨는 지난 9월 휴가 중 음주운전 차에 치여 뇌사상태다. 로스쿨에 진학해 검사가 되고 국회의원을 거쳐 대통령까지 되는 꿈을 키워왔다고 한다.   

  

이용주 의원은 지난달 21일 자신의 블로그에 '윤창호법'에 대한 글과 함께 음주운전 처벌 강화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윤창호씨 사례를 소개하며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살인행위"라고 표현했다. 

  

특히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살인죄’로 처벌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1년 이상 유기징역이라는 초라한 법으로 처벌하고 있다”며 “국민적 인식이 개선되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또 윤창호씨의 친구들이 자신에게 보내온 감사 편지 사진도 글에 첨부했다. 

  

한편, 이 의원은 전날 오후 10시55분께 올림픽대로 동호대교에서 잠실 방향으로 가는 차량 중 음주가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0.089%, 면허 정지 수준이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