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축구대표팀 영구제명…전세계 언론 주목 "허위 병역 기록 제출"
장현수, 축구대표팀 영구제명…전세계 언론 주목 "허위 병역 기록 제출"
  • 승인 2018.11.01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현수 축구대표팀 영구제명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전세계 언론이 주목하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 병역특례 체육요원 대체복무 기간 중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조작한 축구대표팀 수비수 장현수(27·FC도쿄)가 영구 제명과 벌금 3000만원이라는 중징계를 당했다.

장현수의 병역 특례 물의는 전 세계에 퍼졌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에 이어 동남아까지 토픽으로 다루고 있다.

최초 보도는 10월 11일 경 불거졌다. 이후 국회 국방 위원회 소속 하태경 의원(바른미래당)이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대표팀 선수의 봉사활동 허위 조작을 제기했다. 

장현수 측이 봉사활동 허위 제출을 시인하면서 추측은 사실이 됐다. 하 의원에 따르면 장현수는 병무청과 문화체육관광부에 같은 날 사진을 다르게 조작해 날짜를 부풀린 것으로 밝혀졌다.

장현수의 봉사활동 허위조작은 전 세계에 퍼졌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가 “한국 대표팀 선수가 허위로 병역 기록을 제출했다”고 전한데 이어 포르투갈 ‘헤코드르’도 “파울로 벤투 감독의 선수가 속임수를 썼다”고 했다. 독일 ‘스포르트’는 “한국 수비수가 속인 것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남미와 동남 아시아 언론까지 장현수에게 주목했다. 콜롬비아 매체 ‘엘 헤랄드’와 베트남 언론 ‘탄니엔’은 “군 복무를 회피하려고 노력한 한국 선수”, “한국 대표팀 선수가 가짜 서류 제출을 인정”이라고 대서특필했다.

옮기는 과정에서 오류는 있었다. 봉사활동 허위 조작이 병역 의무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 징계로 인한 11월 A매치 제외 등이 대표적이다. 장현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으로 병역 혜택을 받았고 11월 A매치는 선수 요청으로 인한 제외다.

한편, 장현수는 지난달 30일 소속 구단 FC도쿄를 통해 "팀을 응원해주는 서포터분들과 구단 관계자, 감독님을 비롯해 코지진, 동료에게 폐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 봉사활동 내용을 다르게 보고하고 한국 선수로서 해야 할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은 점을 깊이 반성한다. 국가대표의 책임과 국민의 의무를 다해 신뢰를 찾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FC도쿄는 구단 홈페이지에 "장현수가 최근 병역특례에 대한 사회봉사 활동을 사실과 다르게 보고했다"며 "이에 우리 구단은 FC도쿄를 응원해주는 팬들께 사과드린다. 장현수에게 주의 조처를 내렸고 앞으로 봉사활동에 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