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기 주연 ‘영주’, ‘우아한 거짓말’·‘우리들’ 잇는 특별한 감성 영화
김향기 주연 ‘영주’, ‘우아한 거짓말’·‘우리들’ 잇는 특별한 감성 영화
  • 승인 2018.10.3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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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22일 개봉을 앞둔 차성덕 감독, 김향기 주연의 영화 ‘영주’가 ‘우아한 거짓말’, ‘우리들’의 뒤를 잇는 특별한 감성 영화로 눈길을 끈다.

영화 ‘영주’(감독 차성덕)가 ‘우아한 거짓말’, ‘우리들’의 뒤를 잇는 특별하고 섬세한 감정을 그려낸 작품으로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영주’는 부모를 교통사고로 잃고 동생과 힘겹게 살아가던 영주(김향기 분)가 만나지 말았어야 했던 사람들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이경미 감독의 작품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의 연출부 출신이자 단편 ‘사라진 밤’으로 개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차성덕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또한 13년차 배우 김향기의 한 번도 본 적 없는 낯선 얼굴이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이기도 하다. 앞서 CGV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주’의 메인 예고편은 약 80만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높은 기대감을 입증한 바 있다.

‘영주’는 메인 포스터의 문구인 ‘좋아졌습니다. 날 아프게 만든 사람들인데…’처럼 절박한 상황에 처한 어른 아이 영주가 나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섬세하고 강렬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자신을 아프게 만든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에게서 따뜻한 정을 느끼게 되는, 아이러니한 감정을 그려내는 배우 김향기의 섬세한 열연이 인상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 봄 개봉, 16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우아한 거짓말’ 역시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관객의 마음을 울린 작품. 특히 배우 김향기는 ‘우아한 거짓말’에서 극의 미스터리를 쥐고 있는 천지 역할로 출연,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가족과 학교라는 10대의 공간과 그 안에서 파생되는 관계들을 정교하고 따스한 시선으로 담아낸 ‘우아한 거짓말’은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10대들의 속내를 보듬고 다독이며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2016년 최고의 데뷔작으로 평가받으며 청룡영화상, 부일영화상, 영평상 등 신인 감독상을 휩쓴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은 사랑, 미움, 질투, 모든 감정들이 소용돌이 치는 소녀의 세계를 현미경으로 담아낸 듯 예리하게 포착해낸 작품. 윤가은 감독의 걸출한 연출력과 10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시너지를 발휘하며 5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도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유년기의 설명할 수 없는 심리 변화를 탁월하게 그려내며 많은 관객들로부터 ‘나의 어린시절 같다’는 폭풍 공감을 얻어낸 바 있다.

‘영주’ 역시 ‘우아한 거짓말’과 ‘우리들’처럼 10대 어른아이 영주의 복잡다단한 속내를 섬세하게 따라가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나쁘고 좋은, 양가적 감정에 대한 감독과 배우들의 섬세한 해석이 관객들에게 다양한 감상을 안겨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우아한 거짓말’, ‘우리들’처럼 뛰어난 연기력의 여성 배우인 배우 김향기, 김호정의 열연을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도 눈길을 끈다.

올 겨울을 여는 첫 온기로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감정의 경험을 안겨줄 섬세한 감성 영화 ‘영주’는 오는 11월 22일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CGV아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