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더리 보이콧, 무슨 뜻? 루머보니 "미국이 국내 은행 한 곳에…"
세컨더리 보이콧, 무슨 뜻? 루머보니 "미국이 국내 은행 한 곳에…"
  • 승인 2018.10.3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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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 루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컨더리 보이콧이란 제재 대상 국가와 거래한 제3국 기업들을 일괄 제재하는 것을 뜻한다.

30일 증권가를 중심으로 미국이 다음달 초 국내 시중은행 한 곳에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제3자 제재)을 가할 수 있다는 루머가 퍼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31일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북한 송금과 연관된 은행에 경제적 재제(Secondary Boycott)를 추진하며 미국 재무부에서 지난 12일 한국 은행들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는 풍문과 관련해 관련 내용을 국내 은행들에 문의한 결과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이어 "근거없는 허위사실이나 풍문을 유포하는 행위는 자본시장법 상 금지되어 있는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해당될 소지가 있다"며 "자본시장조사단은 동 풍문 유포과정을 즉각 조사하여 위법행위 적발시 관련 절차를 거쳐 엄중 제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증권가에서 미국이 다음달 초 국내 시중 은행 한 곳에 세컨더리 보이콧을 행사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은행주들이 일제히 급락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재무부는 국내은행들에게 대북제재를 준수하라고 요청했다. 이후 세컨더리 보이콧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9일 북한 문제 관련해 한미 간 파열음이 감지되는 것과 관련해 “세컨더리 보이콧이라도 이뤄지면 우리 경제는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좀 조심해줘야 한다”며 정부에 신중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