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알고보니 진범은? "개명하고 회사원으로 살다가…"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알고보니 진범은? "개명하고 회사원으로 살다가…"
  • 승인 2018.10.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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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이 화제인 가운데 사건 이후 진범 모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은 2000년 8월 10일 오전 2시께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택시 뒷좌석에 타 금품을 빼앗는 과정에서 택시기사(당시 42)가 12차례 찔러 숨진 사건이다. 

당시 15세 소년 최모군이 범인으로 지목됐다.

그는 1심에서 범행을 부인했지만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2심에서는 범행을 시인해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최군은 항소를 포기하고 복역했다.

 그런데 3년뒤인 2003년 6월 진범으로 여겨지는 인물이 잡혔다. 

진술과정에서 실제 살인사건 범인으로 특정할 수 있는 진술들이 나왔지만 묵살됐다. 

이후 누명이 벗겨진 최씨는 법정에 나오면서 자신을 폭행하고 잘못된 수사를 했던 검찰과 경찰을 향해 “돌아가신 분은 진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큰 것을 바라는 게 아니다. 사과 한마디, ‘미안하다’는 한 마디뿐이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최씨는 “출소하고 무슨 일을 하려 할 때마다 붙은 살인 꼬리표”라며 누명이 벗은 후에도 힘든 삶을 보내고 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의 진범 김씨는 개명하고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오다 지난 2016년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후 지난 3월 27일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의 진범이 징역 15년형을 확정 판결받았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