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다리 절단’까지? “피투성이로 형체 알아볼 수 없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다리 절단’까지? “피투성이로 형체 알아볼 수 없었다”
  • 승인 2018.10.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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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공개된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의 추가 의혹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한국과 미국, 남태평양 피지 등 3개국을 넘나들며 천년왕국 ‘그레이스 로드’를 꿈꾸는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의 추가 의혹이 다뤄졌다.

앞서 지난 8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신옥주 목사가 타작마당이라는 이름 하에 폭행과 아동학대를 지시했다는 사실과 400여명 신도들을 남태평양 피지에 집단 이주 시켜 강제 노역에 동원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정인길 씨는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때문에 다리를 절단하게 된 조현병 아들복음 씨를 언급했다. 성공의 꿈을 품고 한국 땅을 떠나 미국에 이민을 갔지만, 지난 2012년 뉴욕의 한 한인 교회에 다니던 아들이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 더불어 당시 딸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감옥에 들어가게 됐다.

제작진은 사건의 전모를 확인하던 중 익숙한 이름을 발견하고, 정 씨 또한 아들의 다리를 자르게 한 배후로 신옥주 목사를 지목했다. 놀라운 점은 아들과 딸, 아내는 여전히 은혜로교회에 남아 있다는 것.

당시 정 씨의 딸이자 복음 씨의 누나는 약혼자와 함께 동생을 결박하고 감금했다고 자백했다. 신옥주의 지시가 있었다는 언급은 없었다. 그리고 이 자백은 결국 경찰들이 더 이상의 수사를 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그들은 자백이 나왔으니 수사가 필요없다고 느꼈던 것.  

정씨는 “아들 형체가 피투성이가 돼서 알아볼 수가 없었다. 이후 병원에서 다리를 절단해야한다고 했다. 약을 안 줘서 발작을 하니까 입을 막고 손, 발을 묶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 딸이 했다고 하는데 우리 딸은 힘이 없다. 딸 남자친구와 신옥주 동생 등 3명이 있었다더라”라고 주장했다. 

이에 신옥주 목사는 “복음전도 중에 일어난 일”일 뿐이라며 “정신질환을 치료하고자 데려온 것도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정씨 아들 복음 씨의 행방을 찾기 위해 제작진이 과천의 은혜로교회를 찾았지만, 교인들은 출입을 거부하며 취재를 거세게 반발했다. 복음 씨의 모친 박 모 씨도 “잘 살고 있다. 걱정 말라”라며 제작진을 돌려보냈다.

특히 제작진은 한 교인과 만나 정씨 아들 폭행에 대한 이야기를 물었다. 그는 “예배를 보다가 발작하면 때렸다”라며 “귀신 또 발작한다 그러면서 교인을 몇 명이 달려가서 사정없이 뺨을 때리고 그랬다”라고 증언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준희 기자/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