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암시' 논란, 생활고 시달린 준서...소속사는 무대책?
'자살 암시' 논란, 생활고 시달린 준서...소속사는 무대책?
  • 승인 2009.05.2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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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출연 당시 준서 ⓒ 준서 미니홈피

[SSTV|이진 기자] 가수 준서가 생활고를 털어 놓으며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겨 네티즌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팬들은 연락을 끊고 잠적한 준서가 제발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일부 네티즌들은 멀쩡한 육체를 두고 가수 외에 다른 일을 찾지 않은 안일함을 안타까워하며 소속 가수가 이지경이 되도록 무심했던 소속사에게도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지난 19일 남성 듀오 블루 스프링스의 멤버 준서(25세, 본명 박준성)가 자살을 암시하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팬들의 마음을 졸였다. 그는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을 통해 라면 하나로 하루를 연명하는 생활고를 털어 놓으며 삶의 희망을 잃었다고 말했다. “잠이 들면 똑같이 반복되는 삶이 싫어서 깨지 않았으면 하고 잠이든다”고 말한 준서는 “다들 미안하고 내 좋은 모습만 기억해줘”라는 죽음을 암시하는 말로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에 팬들은 질책과 충고, 격려가 뒤섞인 댓글을 남겼지만 형식은 달라도 내용은 하나같이 “살아라!”는 메시지였다. 그러나 현재(2O일 오후 8시 45분 기준) 약 27만 명이 훌쩍 넘는 네티즌이 방문한 준서의 미니홈피에는 19일부터 열려 있었던 사진첩이 삭제 됐으며 해당 게시판이 사라지고 없는 상태다.

주변 지인들과 연락을 끊은 채 잠적한 준서의 행방을 찾기 위해 소속사 측은 20일 경찰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네티즌들은 준서의 6일째 잠적에도 나 몰라라 했던 소속사에 대해 의구심과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블로그와 게시판 댓글 기능을 통해 “라인 엔터테인먼트가 그렇게 가난한 곳이었나?”, “소속사가 있는데 소속 가수는 생활고라니”, “공개적으로 계좌번호를 올릴때까지 소속사는 뭘 한건지” 등의 의견을 올렸다.

한편, 준서는 영화 '무방비 도시' MBC드라마 '태왕사신기', '내 여자(2008)'등의 OST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남성 듀오 '블루스프링'을 결성해 올 1월 첫앨범을 발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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