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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서 ⓒ 준서 미니홈피 |
[SSTV|이진 기자] 팬들이 가수 준서의 묘연한 행방과 갑작스럽게 변경된 미니홈피 메뉴 및 프로필에 대해 불안한 얼굴이다. 20일 반나절 까지만 해도 오픈돼 있던 사진첩과 게시판은 삭제됐다.
지난 19일 남성 듀오 블루 스프링스의 멤버 준서(25세, 본명 박준성)가 자살을 암시하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팬들의 마음을 졸였다. 그는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을 통해 라면 하나로 하루를 연명하는 생활고를 털어 놓으며 삶의 희망을 잃었다고 말했다. “잠이 들면 똑같이 반복되는 삶이 싫어서 깨지 않았으면 하고 잠이든다”고 말한 준서는 “다들 미안하고 내 좋은 모습만 기억해줘”라는 죽음을 암시하는 말로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에 팬들은 질책과 충고, 격려가 뒤섞인 댓글을 남겼지만 형식은 달라도 내용은 하나같이 “살아라!”는 메시지였다. 그러나 현재(2O일 오후 8시 45분 기준) 약 27만 명이 훌쩍 넘는 네티즌이 방문한 준서의 미니홈피에는 19일부터 열려 있었던 사진첩이 삭제 됐으며 해당 게시판이 사라지고 없는 상태다.
주변 지인들과 연락을 끊은 채 잠적한 준서의 행방을 찾기 위해 소속사 측은 20일 경찰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현재 준서의 미니홈피 프로필에는 악마와 천사복을 입은 두 아이의 사진 아래에 “내 몸속엔 천사 1%, 악마 99%”라고 써 있으며 미니홈피 대문에는 “악마의 속삭임... 천국에는 갈 수 없겠지?”라고 써 놓아 팬들과 지인들이 불안함에 발을 동동 구르게 하고 있다.
한편, 준서는 영화 '무방비 도시' MBC드라마 '태왕사신기', '내 여자(2008)'등의 OST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남성 듀오 '블루스프링'을 결성해 올 1월 첫앨범을 발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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