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궐’ 드디어 만난 현빈·장동건, 쏟아지는 야귀떼와의 혈투가 자아내는 새로운 액션 쾌감 (종합)
‘창궐’ 드디어 만난 현빈·장동건, 쏟아지는 야귀떼와의 혈투가 자아내는 새로운 액션 쾌감 (종합)
  • 승인 2018.10.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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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궐’ 현빈이 끝없이 쏟아지는 야귀떼와의 일대백 대결로 새로운 액션 쾌감을 창조했다.

17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창궐’(감독 김성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성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현빈, 장동건, 조우진, 이선빈, 김의성, 조달환이 참석했다.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 분)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 분)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 4대륙 19개국 동시기 개봉을 알린 ‘창궐’은 조선시대에 창궐한 야귀라는 신선한 소재와 힘 있는 액션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쾌감을 자아낸다.

이날 김성훈 감독은 “처음에 궁 안에서 일어나는 크리쳐물을 떠올리다가 야귀라는 것을 생각하게 됐다. 그런 이미지들이 모여서 ‘창궐’이 완성됐다”며 “액션이 있는 오락물을 만드는 걸 좋아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라면서 열심히 만들었다”고 영화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김성훈 감독은 “권력욕이 있는 김자준이라는 인물이 처음의 본질과 다르게 개인의 욕망으로 변하는 과정이 중요했다. 반면 이청은 왕자로 자랐지만 피하고 싶은 혐오가 일을 겪으면서 변화하는 과정이 중요했다”며 연출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을 설명했다. 또한 감독은 “마지막에 이청이 무엇을 느끼는지가 중요했다. 중요한 메시지라고 까지 확장하고 싶지 않고 서사의 과정을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기대와 궁금함은 있다”고 영화의 메시지에 관해 말했다.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 역으로 분한 현빈은 “너무 긴장하고 봤다. 관객은 안 힘들었으면 좋겠다”며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현빈은 이청 캐릭터에 관해 “연기하면서 염두에 둔 건 크게 두 가지였다. 액션을 하고 야귀를 해치워야 해서 검술에 신경을 많이 썼다. 원래 시나리오엔 이청의 칼이 언월도라고 적혀있었는데 안 맞는 것 같아서 칼을 캐릭터에 맞게 새롭게 만들어냈다”며 “그리고 초반 이청은 나라의 안위에 관심이 없는데 사람들을 만나고 민초들을 보면서 조금씩 물들어가고 성장하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빈은 후반부 액션신에 관해 “힘들었다. 해치워도 해치워도 끝이 없어서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반대로 검술를 계속 반복하니 실제로 실력이 늘었다. 그래서 편해진 부분도 있었다”며 “힘든 것보다 긴장을 많이 하면서 촬영했다. 야귀의 특성상 입과 얼굴이 앞으로 나와 있는데 검술은 거리가 계산되지 않으면 큰 부상으로 이어진다.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야욕을 드러내는 김자준 역의 장동건은 “완성본은 오늘 처음 봤다. 재밌게 봤다. 무엇보다 영화에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고생한 흔적들이 분명히 드러나는 것 같아 보람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마지막 액션신이 멋있었다. 현빈 씨가 말을 타고 들어오며 시작하는 장면부터 마지막까지, 액션신이지만 감정도 들어가 있고 절박함도 들어있어서 멋지게 나온 것 같다”며 인상깊은 장면을 회상했다.

   
 

이어 장동건은 영화 속 캐릭터의 변화에 관해 “시나리오를 받으면서 영화의 후반부가 궁금했다. 현장에서 준비를 하는 과정에 있으면 점점 익숙해져서 더 과하게 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며 “완성된 영화를 보니까 (외모가) 망가뜨리려고 해도 잘 안 망가지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종사 역의 조우진은 “어느 배우, 스태프 빠짐없이 고생한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객관적이지 못한 의견일 수 있지만 보기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그런 에너지가 관객들이 빠질 수 있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덕희 역의 이선빈은 “선배님들과 영화를 선보이는 것도 보는 것도 처음이다. 너무 긴장돼서 집중하는 듯 안 됐다. 걱정도 많이 됐다. 보니까 마무리가 잘 된 거 같아서 좋다.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한 부분이 살아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선빈은 “활을 처음 써봤다. 감독님이 활 쏘는 모습이 습관처럼 버릇처럼 나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반복하는 수밖에 없었다. 아쉬운 건 말을 타면서 활 쏘는 연습을 많이 했는데 아예 장면이 없었다. 심지어 감독님이 연습하는 걸 검사까지 했었는데 아쉽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조 역의 김의성은 “오늘 영화 처음 봤는데 치과 의자에서 치료를 받는 느낌이었다. 힘을 빼려고 하는데도 계속 힘이 들어갔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의성은 “외롭다고 생각했다. 다른 배우들이 저만 빼고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대본보고 예상했지만 영화를 보니 어마어마하다. 다들 나만 빼고 멋진 캐릭터를 한 것 같다. 부러웠다”며 동료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대길 캐릭터를 연기한 조달환은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감독님께 제작비가 천억원이냐고 물었다. 그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만들 수 있을까 싶었다. 보고나니까 생각보다 야귀도 더 많이 나온다. 김의성 선배님은 초등학생이 봐도 좋아할 것 같다고 했다. 땀이 날 정도로 집중해서 봤다”고 말했다.

한편 ‘창궐’은 오는 10월 25일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