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영화-한국영화특선] ‘로봇, 소리’,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과 실종된 딸을 찾는 아버지
[EBS 영화-한국영화특선] ‘로봇, 소리’,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과 실종된 딸을 찾는 아버지
  • 승인 2018.10.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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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소리

방송일: 2018년 10월 14일 (일) 밤 10시 55분

감독 : 이호재

출연 : 이성민, 이희준, 이하늬, 채수빈

제작 : 2015년

영화길이 : 117분

나이등급 : 15세

줄거리:

2003년 대구, 해관(이성민 분)의 하나뿐인 딸 유주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는 아무런 증거도 단서도 없이 사라진 딸의 흔적을 찾기 위해 해관은 10년 동안 전국을 찾아 헤맨다. 모두가 이제 그만 포기하라며 해관을 말리던 그때,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 ‘소리’를 만난다. 해관은 목소리를 통해 대상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로봇의 특별한 능력을 감지하고 딸 유주를 찾기 위해 동행에 나선다. 사라진 딸을 찾을 수 있다는 마지막 희망을 안고 ‘소리’가 기억해내는 유주의 흔적에 한 걸음씩 가까워지는 둘. 한편 사라진 로봇을 찾기 위해 해관과 ‘소리’를 향한 무리들의 감시망 역시 빠르게 조여 오기 시작하는데….

해설: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10년 동안 딸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 아버지는 주변의 만류에 포기하려고 하지만, 로봇 ‘소리’를 만나 딸을 찾을 희망을 품게 된다.

‘로봇, 소리’에서 가장 독특하면서도 특별한 캐릭터는 바로 ‘소리’다. 로봇 같지 않은 감성으로 생각을 하고 판단을 하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휴머노이드 로봇(인간형 로봇)의 탄생을 예고해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호재 감독은 ‘로봇, 소리’ 연출 계기로 ‘소재의 특이성’과 ‘영화 속에 담긴 따뜻한 내용’을 꼽았다. “외적인 면보다는 내적인 면에서 차별화를 꾀했다”는 이호재 감독의 말처럼 ‘로봇, 소리’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특별한 영화임을 알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또 영화 ‘작전’을 통해 독특한 소재를 잘 다루는 감독으로 알려진 이호재 감독은 그의 능력을 100% 발휘해 로봇이지만 인간과 같은 감성을 지닌 ‘로봇인 듯 로봇 아닌 로봇’을 만들어냈다. 소리가 감성을 전달하는 로봇인 만큼 연출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시선처리에 많은 신경을 썼고, 호흡을 맞춘 이성민과의 아이컨택을 통한 교감에 중점을 뒀다. 소리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이성민은 “소리가 연기를 아주 기막히게 한다”며 영화를 즐기는 관전 포인트로 소리를 꼽으며 관심을 높였다. 특히, 배우 심은경이 소리의 목소리 역할을 맡아 소리의 감성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심은경은 섬세한 연기로 소리의 이미지를 완벽히 구현해 캐릭터에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진희 기자 / 자료=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