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에디킴, “명반 만들기 위해 노력”…에디킴 표 ‘이별 감성’ 통할까 (종합)
‘컴백’ 에디킴, “명반 만들기 위해 노력”…에디킴 표 ‘이별 감성’ 통할까 (종합)
  • 승인 2018.10.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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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에디킴이 ‘에디킴만의 이별 감성’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는 이번 앨범이 매우 마음에 든다며 명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 엠큐브에서는 에디킴 새 미니앨범 ‘Miles Apar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에디킴은 지난 4월 싱글 앨범 ‘워워’를 발매했다. ‘워워’는 에디킴의 감미로운 음색과 톡톡 튀는 가사가 돋보이는 고백 송으로, 사랑에 서툰 한 남자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넘치는 감정을 숨기지 못해 자신을 진정시키려 '워워'하는 모습을 귀엽게 담아낸 R&B 곡이다.

새 미니앨범 ‘Miles Apart’ 타이틀곡 ‘떠나간 사람은 오히려 편해’는 이별 후 여기저기 남겨진 사랑의 흔적 때문에 아파하는 한 남자의 시선에서 그려낸 노래로, 에디킴이 작사, 작곡하고 프로듀서 구름이 편곡에 참여했다. 팝 사운드를 기본으로 기타, 건반, 드럼 등 간결하면서도 조화로운 악기 구성을 통해 세련된 멜로디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에디킴은 고동색의 코트를 입고 등장해 가을 분위기를 뽐냈다.

에디킴은 쇼케이스 소감으로 “앨범 낸 지 3년 9개월 정도 됐다. 그러다보니까 이런 자리가 너무 많이 떨린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만에 앨범을 낸 이유로 “싱글 낼 때부터 앨범을 내고 싶어서 곡을 계속 쓰고 있었다. 사실 앨범에 써야겠다고 생각한 곡들을 앨범 폴더에 따로 빼놨었다. 근데 그 양이 안 차더라. 작업실에서 만들었던 음악들은 제가 잘하는 음악이랑 조금 거리가 있어서 싱글로 좀 냈던 거 같다. 그렇게 미뤄지다가 이번 년도에 ‘이제 모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앨범을 준비하게 됐다”며 “이번 앨범, 정말 마음에 든다. 뒤는 생각하지 않고 제가 마음에 드는 곡들을 다 넣었다. 명반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앨범 소개에 대해 에디킴은 “1, 2집은 사랑의 설렘 같은 걸 많이 썼었다. 근데 이제 저도 20대 후반이 되다보니 사랑에 대한 관점이 달라지더라. 그래서 이번 앨범에서는 처음으로 이별, 그리움이라는 주제로 꾸미게 됐다. 제 경험이 많이 담겨있다. 사랑에 대한 이별, 다른 헤어짐에 관한 것들이 담겨있다. 원래 곡 작업을 할 때 상상을 많이 한다. 거기에 제 경험을 조금 넣어 스토리텔링 하는 편이었다. 근데 이번 앨범은 제 경험이 훨씬 많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에디킴은 수록곡 ‘라스트’가 자신에게 특별한 곡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저한테는 좀 특별한 노래다. 그냥 들으면 연인을 상상할 수 있는데 저는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쓴 곡이다. 가사를 보면 아시겠지만 누구를 지칭하지는 않았다. 듣는 분들의 상황에 맞게 해석하시면 될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타이틀곡에 대해 “이 곡이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공감이 되실 거 같아서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며 “구름씨랑 같이 편곡했다. 구름씨 특유의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작업이 끝났는데도 아직 존댓말을 하고 있다. 왜냐면 작업을 정말 빨리 끝냈다. 곡 느낌을 너무 잘 캐치하셔서 몇 번 안 만나고도 작업이 잘 됐다”고 말했다.

에디킴은 뮤직비디오에서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주인공이다. 약간 SF도 있고, 드라마도 있다. 약간 신비함도 있고. 아무튼 연기를 열심히 했다. 제가 연기 쪽에 좀 관심이 생겨서 드라마에 카메오로 출연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에디킴은 머리를 긴 이유로 “제가 3년 동안 똑같은 머리를 로봇같이 고집해왔다. 근데 이번 앨범을 위해 머리를 길었다. 스타일은 마음에 드는데 일상생활이 조금 불편하다. 그래서 활동이 끝나면 다시 그 전 머리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스펙트럼을 넓게 가질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그는 “제가 제 노래를 똑같이 만들지 못한다. 예를 들어 ‘너 사용법’이 잘 됐으니 2탄을 만들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는데 그렇게 되지 않더라. 똑같이 만들려고 해도 그때 즐기고 있는 장르의 곡이 탄생하게 된다. 그래서 비슷한 음악이지만 발전 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분들이 대단하신 거 같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재계약을 결심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에디킴은 “일단 좋았다. 계약서의 내용이. 제안이 좋았고, 제일 큰 이유는 저희 직원들이다. 저희 팀이 저랑 5년 동안 동고동락한 사이다. 그 분들을 떠나서 처음 보는 분들과 맞출 시기도 아닌 거 같고 용기도 없었다. 그리고 회사에서도 저를 많이 믿어주셨다”고 말했다.

   
 

윤종신의 조언에 대해 “조언을 얻으러 찾아갔었는데 듣고서 음악은 너무 좋다고 하셨다. 근데 가사는 좀 더 깊게 썼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아픔이 더 필요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가사 더 고민하고, 고쳤었다”고 밝혔다.

새롭게 도전 하고 싶은 것으로 “예능을 많이 출연했었지만 성공을 거둔 적은 별로 없는 거 같다. 하지만 예능이 들어온다면 또 하고 싶다. ‘도시어부’에 출연해보고 싶다. 저 낚시 정말 좋아한다. ‘진짜 사나이’는 안 하고 싶다. 워낙 많이 보여드려서. ‘정글’도 가보고 싶다. ‘정글’은 절대 안 되는 건 아니다. 여러 가지를 시도하고 있다. 드라마 카메오도 하고 있고. 많은 역할은 필요 없다. 그냥 1회에 3초 정도 나오는 것도 너무 좋다”고 말했다.

매 앨범 피처링이 없는 이유에 대해 에디킴은 “제 앨범 자체에 피처링이 없다.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가사와 멜로디는 직접 하고 싶어서 피처링이 없다. 어떻게 보면 제 욕심이기도 하다. 다른 분들이 더 잘 표현해주실 수도 있지만 제 앨범만큼은 제 목소리로만 들려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에디킴은 얻고 싶은 수식어를 언급했다. 그는 “에디킴 앨범만큼은 명반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수식어를 얻고 싶다”며 음원차트 목표에 대해선 “음원차트 30위 안에 들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에디킴의 새 앨범 ‘Miles Apart’는 오늘(11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 된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사진=미스틱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