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신애라 “딸 입양, 선행 아냐…또 다른 가족의 형태일 뿐”
‘집사부일체’ 신애라 “딸 입양, 선행 아냐…또 다른 가족의 형태일 뿐”
  • 승인 2018.10.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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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신애라가 입양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LA 특집의 마지막으로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이 사부 신애라와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신애라는 ‘딸들 덕분에 가슴 찡했던 적이 있냐’는 질문에 “딸들이 ‘엄마 나 입양해줘서 고마워. 우리도 커서 꼭 입양할 거야’라는 얘기할 때”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윤은 “입상을 공개적으로 하기 어려운 이유가 국내에서는 입양이 된 아이라고 하면 아이가 사실 힘들 수 있지 않나. 입양된 아이라는 사실이 편견과 따돌림의 대상이 될까봐”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신애라는 “어디서 무슨 얘기를 먼저 듣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 어느 날 딸이 울면서 들어왔다. 한국 친구가 ‘나보고 주워왔대’라고 하는 거다. 얼마나 마음이 아픈가. 최대한 감정을 숨기고 이성적으로 대답했다. ‘그 친구 입양에 대해 너무 모른다’고, ‘나중에 그 친구에게 입양에 대해 설명해주겠다’고 말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다음에 정말 그 친구를 만나게 됐다. 그 친구에게 얼마나 많은 가족의 형태가 있는지 설명했다. 입양 가족도 그 중에 하나일 뿐이다”라며 “입양은 선행이 아니다. 또 다른 가족의 형태일 뿐이다. 그걸 사람들이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통 많은 사람들이 입양은 버려진 아이라고 한다. 근데 전 우리 딸들에게 ‘너희를 낳아준 엄마를 만나면 그럼 진짜 고맙다고 너무 자랑스럽다고 얘기할 거야. 왜냐면 아기를 낳기 어려우면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지 않게 할 수도 있어. 하지만 너희엄마는 너희를 끝까지 지켰어’라고 말해준다. 입양은 버려진 아이가 아니다. 지켜진 아이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해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25분에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준희 기자/사진=SBS ‘집사부일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