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 보험료 부담은 줄이고 보장은 탄탄하게 받는 비법은?…최대한 빨리 자신에게 맞는 상품으로 가입
암보험, 보험료 부담은 줄이고 보장은 탄탄하게 받는 비법은?…최대한 빨리 자신에게 맞는 상품으로 가입
  • 승인 2018.10.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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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보험은 종류가 다양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뉴스인사이드 조현민 기자] 우리나라 암 환자수가 16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암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암보험은 고액암, 일반암, 소액암, 유사암 등으로 암의 분류가 세분화 되며 암 보험 종류는 '갱신형'과 '비갱신형'으로 나뉜다. 갱신형 암보험료는 계약 기간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갱신되는 것으로 3년 또는 5년 등 미리 정해둔 보험 기간이 지나면 나이, 발병 위험률 등을 다시 적용해 보험료는 재산출하는 형태이다.

갱신형 암보험은 초기에는 저렴하지만 만기까지 납입해야 하고 갱신시 보험료가 오른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비갱신형 보험은 갱신형에 비해 초기 보험료가 더 높지만 보험 기간 동안 동일한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다.

암보험은 기존의 생명보험과는 달리 만기가 되거나 사망시에 일정액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가입자에게 보험기간 동안에 암 치료비를 지원하고 암으로 사망하면 다시 보험금이 지급되는 일종의 인체에 대한 보장성 손해보험으로 시작됐다. 암치료가 끝난 뒤 최소 2~5년 이상 지속해야 하는 암치료 특성상 치료비는 물론 이후 고정 지출 비용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환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만기 시에 그간 납입한 보험료 유무에 따라서도 보험료가 다르게 책정된다. 납입기간 동안 낸 보험료의 일부를 만기 시에 환급 받는 만기환급형이 있고 환급 없이 만기와 함께 적립 보험료가 소멸되는 순수보장형 상품이 있다. 만기환급형 암보험의 경우 만기 시에 일부 적립된 보험료를 환급 받을 수 있는 특징이 있지만 순수보장형 암보험에 비해 납입기간 동안 내는 보험료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순수보장형 암보험은 만기환급형 암보험과 보장내용은 동일하지만 만기 시 적립된 보험료가 모두 소멸되므로 환급되는 보험료는 없다. 하지만 납입 기간의 보험료는 만기환급형 암보험보다는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암보험은 보장의 개시일과 보험 계약일에 차이가 있다. 계약 후 다음날부터 90일 동안 보장이 적용되지 않는 면책기간이 있다. 계약 후 바로 보장에 대한 개시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면책기간 동안 암진단 및 치료를 받더라도 진단금과 보장을 받을 수 없다.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보험가입 후 1년~2년 동안의 감액기간이 적용된다. 이 기간 동안 암 진단이나 치료를 받더라도 계약시 보장 내용의 100% 보장이 아닌 각 보험사 약관에서 정한 비율로 보장받을 수 있다.

실질적으로 암 진단 후에는 보험 가입이 쉽지 않아 미리미리 암보험에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만기 전 계약을 해지할 경우 보험자의 손해가 크기 때문에 가입 시 상품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유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암 종류에 따라 보장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성별, 나이, 가족력 등 자신의 건강상태를 고려해야 하고 위암, 폐암, 갑상선암, 유방암 등 비교적 발병률이 높은 암에 대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차등 지금 항목, 진단비 등의 내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한편, 10월 1일부터 보험 가입시 의무 고지 사항이었던 '장애 여부 확인' 조항이 사라진다. 이는 장애로 인한 가입 거절 등의 불합리한 차별을 막기 위한 조치로 제도가 변경된 이후에는 이전 치료 이력만 고지한다면 신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암보험 가입 시 보험기간, 보험료, 보험료 납입기간 등의 약관을 확인 후 반드시 자필서명 한다. 보험 가입 시 자필서명을 하지 않을 경우 일부 보장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

보통 암보험은 보장 개시일이 90일 이후 인데, 가입 후 1~2년 안에 암 진단을 받으면 진단비 지급에 제한이 생길 수 있으니, 가입 전 책임보장 개시일에 대한 약관을 꼭 체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