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NO”…‘단짠오피스’, 리얼 오피스라이프+먹방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종합)
“협찬NO”…‘단짠오피스’, 리얼 오피스라이프+먹방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종합)
  • 승인 2018.09.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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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이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요소로 자리 잡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다양한 방송사에서 각기 다른 포맷 속에 ‘먹방’을 녹여낸 예능프로그램들을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tvN ‘식샤를 합시다’ 등 드라마 속에 먹방 요소를 담아낸 작품들 또한 등장한 바. 여기에 ‘단짠오피스’는 현실적인 오피스 이야기를 담아낸 스토리와 실제 맛집을 찾아가는 리얼리티 예능을 버무려내며 먹방 드라마의 신세계를 펼칠 것을 예고했다.

28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는 MBC 에브리원 드라마 ‘단짠오피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이청아, 송재희, 송원석, 이현주PD가 참석했다.

‘단짠오피스’는 30대 직장인들의 일과 사랑에 얽힌 직딩 맛집 탐방 드라마. 직장인의 애환과 고민을 감칠맛 있게 그려내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맛집 소개라는 예능적인 재미를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드라마적인 요소와 예능적인 요소를 합한다는 것에 있어서 “파일럿 때부터 망설였다”라고 밝힌 이현주PD는 “이게 안정적인 포맷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망설였는데, 만드는 과정에서 강약조절만 해낸다면 획기적이고 새롭게 안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오피스 스토리에 있어서 실제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더 녹여낸다면 공감을 더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연출할 때 그 부분 담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극중 이청아는 회사생활 9년차, M식품회사 마케팅팀 과장 도은수 역을 맡았다. “대본 볼 때부터 멋진 기획과 공감 포인트가 많아서 출연하고 싶었다”라고 밝힌 그는 드라마에 대해 “가장 큰 소재가 먹방인데 그 전에 주는 오피스 라이프라고 생각한다. 대본을 보면 한 화 마다 조직생활에서 겪는 감정이 마지막에 음식과 같이 묶여서 풀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 경험해보지 못했던 커리어 우먼 역에 도전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커리어 우먼을 준비하면서 주변에 직장생활을 하는 친구들의 인터뷰를 많이 했다. 그 전에는 만나서 회사얘기를 하는 걸 싫어했는데 드라마 하면서 다 뼈가 되고 살이 되더라”라며 “친구들이 했던 이야기가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놀랐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청아는 먹방 촬영에 있어서 “굶주림이 중요하다”라며 “‘고독한 미식가’ 배우의 인터뷰를 찾아봤는데 ‘가장 큰 반찬이 배고픔이다’라더라. 실제로 음식을 먹지 않고 촬영한다고 하기에 저도 그걸 본받아서 식당신 촬영 전에는 음식을 안 먹고 있다. 맛있는 곳을 많이 섭외해 주셔서 무리 없이 찍고 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송원석은 잘생기고, 잘 살고, 일도 잘 하는데 옷도 잘 입고, 심지어 자신이 그렇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M식품회사 마케팅팀 대리 이지용 역으로 분한다. 실제로 “나르시시즘 이다”라고 밝힌 그는 그 때문에 연기하는 데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파일럿 때에도 함께 호흡을 맞췄던 송재희는 정규 편성 후, 능력 있고 재미있고 사람들과 잘 지내는 분위기 메이커 유웅재로 출연한다.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매력 있고 즐거운 역”이라고 자신의 캐릭터의 매력을 어필한 송재희는 “감독님께서 제가 나온 드라마와 예능을 다 봤다고 하시더라”라며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새로운 대본을 보니 제 말투 제 모습이 많이 녹여 있었다. 배우 한 명 한 명의 장점과 스타일을 파악하고 작품에 녹여주시는구나 생각했다. 유웅재를 보면 거의 제 모습 그대로다. 배우들의 모습이 리얼하게 잘 담겨있는 드라마다”라고 ‘단짠오피스’만의 특징을 밝혔다.

이미 ‘먹방’이라는 소재는 여러 차례 대중들에게 노출됐고, 아직까지도 유행처럼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청아는 “먹방 드라마에 등장하는 맛있는 음식을 보고 ‘먹고싶다’라고 생각해서 그 음식을 먹었을 때, 실제 저 인물이 먹는 음식은 아니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지 않나. 하지만 ‘단짠오피스’에서는 실제 맛집이 등장하기 때문에 원한다면 드라마 속 인물들이 먹는 음식을 실제로 먹을 수 있다”라고 차별성을 설명하며 “한국 관광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이현주PD는 맛집 선정에 있어서 “그 어떤 협찬도 받지 않는다”라며 철저한 분석을 통해 맛집을 선정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낸 바. 과연 끝까지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고 공감과 ‘먹방’의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단짠오피스’는 오늘(28일) 밤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MBC 에브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