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김창열과 그의 아내 장채희의 훈육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본색’에서는 김창열 가족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창열의 아들 주환과 딸 주하는 블록 놀이를 하던 중 다툼을 벌였다. 이에 장채희는 주하에게는 “다 같이 놀아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단호하게 말하면서도 주환에게는 “너도 그냥 주면 되잖아”라며 중재에 나섰다.

장채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주환이만 혼냈더니 ‘왜 나만 혼내냐’고 묻더라. 그래서 ‘너는 말을 알아 듣지만 동생은 알아듣지 못한다’고 답했다. 저는 주환이가 이해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주환이가 그때부터 맘의 골이 깊어진 거 같다. 많이 미안하다”라며 속마음을 내비쳤다. 

이후 장채희는 아이들과 차근차근 대화하며 문제를 풀고자 노력했다. 이를 본 MC 김구라는 “창열 씨의 아내가 노하우가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영훈도 “아내의 훈육법에 반했다. 화내지 않고 알아듣게 잘 말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창열은 주환을 집 앞 공원으로 데리고 나가 배드민턴 경기를 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이후 이 부자(父子)는 라면을 먹으며 속 얘기를 나눴다. 김창열은 주환에게 “주하가 싫어? 왜 그렇게 싸워”라고 물었다. 주환은 “주하가 싫은 게 아니라 주하의 행동이 싫은 거다”라고 답했다. “네가 오빠니까 배려해주면 안돼?”라고 김창열이 묻자 주환은 “제가 화나게 하려고 일부러 건드는 게 싫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창열은 “거기까지 몰랐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주환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오늘 주하와 싸워 속상했는데 아빠랑 운동하니 기분이 많이 풀렸다. 아빠와 자주 놀지 못했는데 더 친해졌다는 느낌도 들고 기분 좋았다”라며 미소지었다. 장채희는 “아이들의 사회성이 아빠와의 관계에서 많이 형성 된다고 들었다. 아빠가 땀 흘려주며 놀고 들어오니 아이 표정이 밝아졌다.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온 가족이 모인 저녁 식사 시간, 김창열-장채희 부부는 아이들의 화해 모드 조성에 집중했다. 아들과 딸에게 서로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규칙을 정하기로 한 것. 두 사람은 자신들만의 규칙을 정했고, “잘 지키겠다”라는 약속을 받아냈다. 장채희는 “(아이들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고 남편도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김준희 기자/사진=채널A ‘아빠본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