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예정영화] 추석 연휴 흥행 맞대결…‘안시성’·‘명당’·‘협상’·‘더 넌’, 19일 동시 개봉
[개봉예정영화] 추석 연휴 흥행 맞대결…‘안시성’·‘명당’·‘협상’·‘더 넌’, 19일 동시 개봉
  • 승인 2018.09.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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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봉예정영화] ‘안시성’·‘명당’·‘협상’·‘더 넌’

조선 크리쳐물 ‘물괴’와 새로운 연출 기법이 돋보이는 ‘서치’가 흥행대결을 펼치고 있는 극장가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작들이 몰려온다.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블록버스터 ‘안시성’과 천하명당을 두고 펼쳐지는 암투를 그린 ‘명당’, 인질범과 협상가의 치열한 심리전을 다룬 ‘협상’, 컨저링 유니버스의 새로운 공포 ‘더 넌’이 19일 동시 개봉해 흥행 대결을 펼친다.

   
 

‘안시성’ (9월 19일 개봉)

감독 : 김광식

출연 : 조인성(안시성 성주 양만춘 역), 남주혁(사물 역), 박성웅(당태종 이세민 역), 배성우(추수지 역) 

■ 줄거리

우리는 물러서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우리는 무릎 꿇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우리는 항복이라는 걸 배우지 못했다! 

천하를 손에 넣으려는 당 태종은 수십만 대군을 동원해 고구려의 변방 안시성을 침공한다. 20만 당나라 최강 대군 VS 5천명의 안시성 군사들. 40배의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안시성 성주 양만춘과 전사들은 당나라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는데….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를 이끈 안시성 전투가 시작된다.

◈ 이전에 없던 대규모 전투, 승리의 카타르시스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안시성’은 그 동안 스크린에서 깊게 조명하지 않았던 고구려 시대로 시선을 향했다. 고구려에 대한 사료는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 ‘안시성’도 역사에 남아있는 안시성과 양만춘에 관한 단 3줄 뿐인 기록으로 시작된 영화다. 김광식 감독은 영화의 포문을 여는 주필산 전투와 2번의 공성전,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토산 전투 등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웅장하고 화려한 전쟁 장면들을 실감나게 연출하고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과 당 태종, 사물 등 주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살리기 위해 100권의 서적을 참고하는 등 잊힌 승리의 역사를 그리려고 다각도로 힘썼다.

함께한 보조 출연자만 무려 6,500여명, 전투 장면에 활용된 말은 650필. 당나라 제작 갑옷은 168벌, 고구려 제작 갑옷은 248벌이 사용됐다. 총 7만평 부지에 실제 높이를 구현한 11미터 수직성벽세트와 국내 최대 규모인 총 길이 180미터 안시성 세트를 제작한 것은 물론, ‘안시성 전투’의 핵심인 약 5천평 규모의 토산세트도 CG가 아닌 고증을 통해 직접 제작하여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리얼한 액션신 촬영을 위해 스카이워커 장비로 360도 촬영을 진행하였고 드론, 로봇암, 팬텀, 러시안암 등 최첨단 촬영 장비들을 총동원해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지금까지 보지 못한 압도적인 스케일과 비주얼을 전한다. 

조인성은 양만춘 역을 맡아 안시성민과 그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고자 5천명의 소수 군대로 20만 대군의 당과 싸우며 자신의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은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준다. 특히 양만춘은 고구려 시대 전장을 휘어잡은 장군들이 실제로 3~40대임을 반영한 캐스팅. 김광식 감독은 “전체 배우들의 평균 나이대가 40대 이하다. 젊고 섹시한 사극을 만들고 싶었고, 조인성을 가장 먼저 캐스팅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명당’ (9월 19일 개봉)

감독 : 박희곤 

출연 : 조승우(박재상 역), 지성(흥선 역), 김성균(김병기 역), 백윤식(김좌근 역), 문채원(초선 역), 유재명(구용식 역)

■ 줄거리

명당이란,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땅의 기운이다!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지관 박재상(조승우 분)은 명당을 이용해 나라를 지배하려는 장동 김씨 가문의 계획을 막다 가족을 잃게 된다. 

13년 후, 복수를 꿈꾸는 박재상 앞에 세상을 뒤집고 싶은 몰락한 왕족 흥선(지성 분)이 나타나 함께 장동 김씨 세력을 몰아낼 것을 제안한다. 

뜻을 함께하여 김좌근 부자에게 접근한 박재상과 흥선은 두 명의 왕이 나올 천하명당의 존재를 알게 되고, 서로 다른 뜻을 품게 되는데.

◈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명당’을 둘러싼 거대한 이야기

영화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천하명당을 이용해 왕권을 탐하고, 결국 개인과 시대의 운명까지 바꾸려는 인물들의 갈등이 풍수지리 사상에서 시작된 ‘명당’이라는 소재와 더해지며 거대한 서사로 재탄생 되었다.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인물들의 스토리는 역사적 사건과 영화의 극적인 장치가 조화를 이루며 흡입력 있는 전개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영화 ‘내부자들’(2015), ‘타짜’(2006), ‘말아톤’(2005), ‘클래식’(2003), 드라마 ‘비밀의 숲’(2017), ‘라이프’(2018) 등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조승우는 ‘명당’에서 세도가에 맞서는 천재 지관 박재상 역을 맡아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그는 지관으로서의 강직함과 세도가에 맞서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카리스마로 극을 이끌어가며 묵직한 감정선을 표현한다. 

드라마 ‘킬미, 힐미’(2015)와 ‘피고인’(2017)으로 2015 MBC 연기대상, 2017 SBS 연기대상에서 두 차례 대상을 수상한 지성은 ‘명당’에서 몰락한 왕족 흥선으로 분해 전무후무한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에서 감정 변화의 진폭이 가장 큰 인물인 흥선 캐릭터를 한층 더 입체감 있게 표현해낸 지성은 실존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진정성에 중점을 두었고, 사소한 감정까지 감독과 논의하는 등 흥선을 완성하고자 하는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협상’ (9월 19일 개봉)

감독 : 이종석

출연 : 손예진(하채윤 역), 현빈(민태구 역)

■ 줄거리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던 최고의 협상가 하채윤(손예진 분)은 긴급 투입된 현장에서 인질과 인질범 모두 사망하는 사건을 겪고 충격에 휩싸인다. 

그로부터 10일 후, 경찰청 블랙리스트에 오른 국제 범죄조직의 무기 밀매업자 민태구(현빈 분)가 태국에서 한국 경찰과 기자를 납치하고 그녀를 협상 대상으로 지목한다. 이유도 목적도 조건도 없이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민태구와 그를 멈추기 위해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협상가 하채윤. 

남은 시간 12시간, 목숨을 건 일생일대의 협상이 시작된다.

◈ 모니터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숨막히는 ‘협상극’ 

‘협상’은 협상가와 인질범의 실시간 대결을 그리며 제한된 공간과 시간 속에서 오직 모니터만 사이에 두고 팽팽하게 맞서는 두 사람의 대치 상황을 통해 일촉즉발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연출을 맡은 이종석 감독은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장면이라도 시간의 경과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조명과 카메라의 앵글에 미묘한 차이를 줘 서로의 공간이 대립각을 이루도록 연출했다. 또한 두 캐릭터의 말투나 표정 그리고 의상도 미세하게 상반된 방향으로 변해가도록 유도했다. 이종석 감독은 협상가와 인질범 캐릭터의 대립과 대치가 극을 이끌어가는 가장 큰 틀이자 핵심이라고 판단,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실시간 이원촬영 방식을 영화에 도입했다. 

청룡영화상, 대종상영화제, 백상예술대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부일영화상, 아시아 태평양 영화상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손예진은 한국영화 최초의 협상가 캐릭터에 도전했다. 그동안 장르불문, 역할불문,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존재감을 과시해온 손예진은 ‘협상’에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사건을 해결해내는 지방경찰청 위기협상팀 소속 협상전문가 하채윤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를 펼친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을 통해 ‘현빈 신드롬’을 일으키고, 영화 ‘만추’, ‘역린’, ‘공조’, '꾼' 등으로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한 현빈이 사상 최악의 인질범 캐릭터를 맡아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다. 현빈은 “예측 가능한 악역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방향으로 접근을 했다. 나른하게 툭툭 던지는 말투를 사용하고, 세게 나올 것 같은 장면에서 오히려 힘을 빼고 연기하는 등 의외성을 주려고 했다”며 캐릭터 변신을 위한 노력을 전했다. 

   
 

‘더 넌’ (9월 19일 개봉)

감독 : 코린 하디

출연 : 타이사 파미가(아이린 수녀 역), 데미안 비쉬어(버크 신부 역), 보니 아론스(악마 수녀 역)

■ 줄거리

루마니아의 젊은 수녀가 자살하는 사건을 의뢰 받아 바티칸에서 파견된 버크 신부와 아이린 수녀가 수녀원을 조사하면서 충격적인 악령의 실체와 만나게 되는 이야기.

◈ ‘컨저링2’ 최악의 악령 ‘발락’의 기원

‘더 넌’은 1955년이 배경인 ‘애나벨: 인형의 주인’, 1967년 ‘애나벨’, 1971년 해리스빌 사건을 다룬 ‘컨저링’, 1977년 엔필드 사건 ‘컨저링2’까지 컨저링 유니버스 중 가장 앞선 이야기로 ‘컨저링2’에서 나와 최강의 공포를 선사했던 최악의 악령 '발락'의 기원을 다룬다.

‘더 넌’은 장르의 마술사 제임스 완이 제작을 맡고, 컨저링 유니버스와 영화 ‘그것’의 시나리오를 담당한 게리 다우버만이 제임스 완과 함께 각본을 완성했다. 다양한 공포영화를 만들어 온 코린 하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라이트 아웃’에 이어 또 한 번 공포 장르에서 재능을 발휘할 신예 감독의 등장을 알린다.

‘컨저링’의 주역이었던 베라 파미가의 동생 타이사 파미가 주연을 맡아 언니에 이어 공포 명연기를 선보인다. 이번 ‘더 넌’의 이야기는 ‘컨저링’ 1편과 연결되기 때문에 두 자매가 이번 영화에서 함께 출연하게 됐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 사진= 각 영화 포스터 및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