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의 귀환”…‘하나뿐인 내편’, KBS 주말극 명맥 이으며 ‘역대 최고 시청률’ 달성할까 (종합)
“최수종의 귀환”…‘하나뿐인 내편’, KBS 주말극 명맥 이으며 ‘역대 최고 시청률’ 달성할까 (종합)
  • 승인 2018.09.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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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드라마의 흥행 신화를 이어갈 또 하나의 ‘사람 냄새’나는 작품이 등장했다. 배우 최수종의 복귀 소식만으로도 뜨거운 화제를 모은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이 모성애와 부성애, 그리고 우리의 가족 이야기를 담아낸 따뜻한 스토리로 매 주말,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일 전망이다.

1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는 KBS2 새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연출 홍석구 l 극본 김사경)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홍석구PD, 최수종, 유이, 이장우, 윤진이, 나혜미, 박성훈, 정은우가 참석했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드라마​. 홍석구PD는 드라마에 대해 “최수종 씨의 오랜만의 복귀 드라마라 의미가 깊다”라며 “28년 만에 만난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중심축으로 강한 서사가 있는 작품이다. 그러면서도 여러 커플들의 이야기도 그려낸 가족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된 최수종은 극중 도란(유이 분)의 친아빠이자 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가게 된 강수일 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를 선택하기 전에 악역에 대해 많은 섭외가 왔었다”라고 밝힌 최수종은 “하지만 그 역할에 대한 당위성이 주어지지 않은 그냥 나쁜 사람이라 선택하기 어려웠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는 배역에 당위성이 주어졌고, 가정을 살리기 위해 우발적인 사건으로 불행의 길로 접어든 아버지 캐릭터에게 매력을 느꼈다. 시놉시스를 보고 ‘이 작품이면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할 수 있겠다’ ‘우리의 이야기일수도 있겠다’라는 이유때문에 선택하게 됐다”라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유이는 갑자기 찾아온 고난과 역경에도 꿋꿋이 버텨내며 당차게 살아가는 김도란 역으로 분한다. 전작인 MBC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에 이어 연달아 주말극에 도전하게 된 것에 대해 부담감을 털어놓은 유이는 “하지만 작품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아버지(최수종)다. 제가 언제 또 최수종 선배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겠나. 캐스팅 소식을 듣고 ‘무조건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라며 “지금은 언젠가 만난 적 있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편하고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두 사람의 찰떡 부녀 케미를 예고했다.

이장우는 봄앤푸드 본부장이자 도란의 든든한 버팀목 왕대륙 역으로 분한다. 군 제대 후 복귀한 이장우는 “드라마를 다시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긴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을 선택한 후 유이가 캐스팅 됐다고 했을 때 너무 좋았다”라며 “예전에 ‘뮤직뱅크’에서 1년간 같이 MC를 했었다. 서로 성격이나 그런 것들을 너무 잘 알아서 현장에서도 편하게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 없을 정도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찍고 있다”라고 상대역 유이와의 특별한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정은우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오래간만의 복귀를 알렸다. 대륙의 동생이자 퓨전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왕이륙 역을 맡은 그는 “KBS 주말드라마로 복귀하는 게 너무 좋았지만 관심을 많이 받는 작품으로 복귀한다는 게 부담이 없지 않았다”라며 “잘 해야 되고 선배님들과 함께 한다는 게 무게감 있었지만 여기 있는 젊은 배우들과 호흡 맞추며 자신감 얻었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도란의 동생 김미란 역을 맡은 나혜미는 결혼 후 복귀작에 임하게 된 것에 대해 “결혼 후 복귀작이라 긴장된다기 보다는 KBS 부말드라마가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작품이라 걱정됐다”라며 “그래도 저를 선택해 줬으니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임하는 중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장다야의 오빠이자 치과의사 장고래 역을 맡은 박성훈 또한 “KBS 주말드라마는 처음”이라며 “여러 가지로 긴장되고 부담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대본이 워낙 탄탄하고 감독님, 최수종 선배가 편하게 배려하고 이끌어주셔서 부담도 덜고 즐기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출연 배우들이 부담감을 느낄 정도로 KBS 주말드라마는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전작인 ‘같이 살래요’ 역시 주말드라마 중 독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던 바. 하지만 최수종은 이러한 인기가 결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홍석구 감독님이 넉넉하고 인심 좋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아주 세밀하고 꼼꼼하다”라고 털어놓은 최수종은 “제가 준비해간 걸 하나하나 되짚으면서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그냥 주말연속극이면 된다는 자세가 아닌, 주말에 맞게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 뛰어넘어서 재미·감동·웃음·눈물 모든 걸 함께 하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각고의 노력을 알렸다.

또한 유이는 “제가 ‘데릴남편 오작두’로 신인상을 탔었다. 이번 드라마로 모든 배우들이 좋은 상과 KBS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과연 이들이 한 땀 한 땀 쌓아간 노력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며 KBS 주말드라마의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하나뿐인 내편’은 오는 15일 저녁 7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