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한나의 사연이 공개 됐다.
지난 7월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김 씨네 둘째 딸 한나’ 4부가 방송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나는 현장 학습을 떠났고, 동네 어르신들에게 “안녕하세요”라며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 어른들은 한나를 보며 “우리나라 아이 아닌 것 같은데, 아버지나 어머니가 외국인인가”라며 의아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에 한나는 “폴란드에서 왔어요. 입양 되어서요”라고 설명했으나, 어른들은 “우리나라 아이가 아니야, 미국 아이 같아”라고 말했다.
한나는 꿋꿋하게 “저 여기 나라 사람이 맞아요. 이 나라 사람이 맞아요. 한국 사람이에요. 맞습니다. 한국사람”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한나는 “이런 질문은 어디를 가든 많이 받아요. 제가 한국 사람이라고 해도 사람들이 안 믿어서, 입양돼서 여기로 왔다고 해도 안 믿는 분이 많으세요. 조금 답답해요 말을 해도 모르니까 답답하고 그래요”라고 털어놨다.
한편, 한나는 생모에게 버림받은 후 폴란드와 러시아에 입양됐지만 파양을 당한 상처가 있다. 이어 한국인 엄마에게 재 입양 됐으나 그는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윤관(54)씨는 한국인 엄마의 부탁을 받아 한나를 입양 후 키우게 됐다.
[뉴스인사이드 소지훈 기자/사진=KBS 1TV ‘인간극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