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프로그램? NO”…‘댄싱하이’, 10대들의 ‘성장드라마’로 ‘불금’ 사로잡을까 (종합)
“경쟁 프로그램? NO”…‘댄싱하이’, 10대들의 ‘성장드라마’로 ‘불금’ 사로잡을까 (종합)
  • 승인 2018.09.0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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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댄서들의 열정과 잠재력을 물위로 끌어올려줄 예능프로그램이 등장했다. 데뷔를 위한 서바이벌이 아닌, 자신의 춤 실력을 양껏 발산하며 최고의 10대 댄서를 가리기 위한 10대 댄스 배틀 프로그램 ‘댄싱하이’가 이들의 성장스토리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불금을 뜨겁게 달구기 위해 나섰다.

7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는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댄싱하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이승건 PD, 저스트 절크, 리아킴, 하이라이트 이기광, 호야(이호원)이 참석했다.

‘댄싱하이’는 10대의 10대에 의한 10대만을 위한 국내 최초 댄스배틀 예능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이승건 PD는 “요즘은 초등학교부터 중, 고등학교마다 다 댄스부가 있고 잘 추는 친구들끼리 연합로 만드는 크루도 있지 않나. 이들이 행사나 축제에서 춤추는 모습을 보고 ‘이 시장이 넓은 시장인데 왜 이런 걸 다루는 프로그램 없을까’하고 생각 했다”라며 “많은 친구들이 춤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프로그램 만들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만들게 됐다”라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하지만 댄스로 배틀을 펼치는 프로그램 형식은 앞서 ‘댄싱나인’을 통해 한 차례 프로그램화 된 바. 이와 관련해 이승건 PD는 “‘댄싱나인’은 각 분야 마다 춤 잘 추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결하는 프로그램이지 않나. 10대면 사실 잘 추긴 하지만 무언가를 이룬 사람은 아니다. 춤이라는 주제를 갖고 춤추는 친구들을 모아서 춤을 추는 형식이지만 ‘누가 제일 잘 추나’보다는 서로 모여서 춤이라는 목적 갖고 팀 안에서 어떻게 소통하고 화합하고 성장해 나가는가를 그린 성장 드라마라고 봐 줬으면 좋겠다”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또한 참가자를 10대로 한정지은 이유에 대해서는 “전문 댄서는 아니지만 열정 가득하게 몰입해서 추는 10대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낀 게 많다. 10대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자 다른 걸 생각하지 않고 무언가에 몰입할 수 있는 나이지 않나”라며 “요즘 춤 잘 추는 애들은 정말 부지런한 친구들이다. 그게 10대 때 쏟아낼 수 있는 에너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시청자들도 ‘나도 10대 때 무언가에 몰두할 때가 있었던가’처럼 인생에서 느끼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특히 ‘댄싱하이’에서는 저스트 절크, 리아킴, 하이라이트 이기광, 호야(이호원), 이승훈이 코치로 합류해 10대 댄서들과 교감한다. “타 방송사의 오디션프로그램을 참여한 적도 있는데, 그걸 통해 배운 점도 많아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도 있겠다,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참여 하게 됐다”라고 밝힌 리아킴은 “10대친구와 가깝게 얘기 하면서 ‘나도 어릴 때 저런 시절이 있었다’하는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점점 10대 저의 시절과 10대가 많이 발전됐다는 생각에 ‘인류는 진화 하는구나’ 생각했다. 레벨도 계속 성장하고, 친구들의 의식도 성장했다”라며 “오히려 저도 열정 부분에서 배우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이 직업에서 오래 활동한 사람으로서 초심에서 느껴지는 열정이 감동적이고, 영감도 많이 받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이기광은 “어린 친구들이다 보니 프로그램 시작 전에는 ‘많이 부족하진 않을까’ ‘기대에 못 미치지 않을까’ 생각 했는데 너무 안일한 생각이었다”라며 “요즘 한국 청소년들이 너무 춤을 잘 춘다는 사실과, 한국 춤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꼈다. 예전의 저였다면 지금 이 친구들만큼 못 했을 것 같은데 너무 잘하는 친구들을 보니 뿌듯하더라”라고 출연자들의 실력에 감탄했음을 밝혔다.

호야는 “요즘 애들과 매일같이 보고 있는데, 순수함이 너무 사랑스럽고 열정이 부럽다. 제가 요즘 드라마 촬영 하고 있어서 새벽 5시 12까지 매일 촬영하는데, 촬영 끝나고 꼭 연습하는 모습을 보러 간다. 몸이 힘들고 피곤한데도 애들을 보고 있으면그게 잊혀질 만큼 힐링이 된다. 오히려 제가 배우는 게 더 많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스트 절크 성영재는 “만약 제가 10대였을 때 이런 프로그램 있었다면 얼마나 좋은 환경이었을까 하고 매번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께 춤은 불량한 게 아니라 예술이고 멋진 일이고 그 무엇보다 순수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에 친구들을  통해 그런 것들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아들 같고 딸 같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저도 춤을 10대때 부터 시작했는데 그 시절이 생각나서 뭉클할 때가 많다”라고 밝힌 저스트 절크 최준호는 “‘댄싱하이’ 때문에 10대들이 더 춤에 도전하고 좋은 무대에서 자신의 춤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행복한 것이라고 많이 느낀다”라며 “10대 아이들이 얼마나 춤에 열정이 있고 춤을 사랑하는지 보고 계시는 시청자 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승건 PD는 ‘댄싱하이’의 제작 의도에 대해 “10대도 이만큼 출 수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아니라 춤을 사랑하고 열정 가진 10대들의 모습과 이들이 만드는 성장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10대들의 열정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한다고.

또한 저스트 절크 성영재는 “저희가 모든 댄스프로그램 섭외 받았었는데 거절했다. ‘댄싱하이’도 10대들의 이야기 다룬다고 해서 나왔다. 10대가 곧 미래지 않나.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이고 그들이 멋진걸 보여줘야 문화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춤이라는 게 더 이상 소외받는 직업이 아니라 당당히 예술문화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10대들 많이 지지하고 응원해서 보필할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댄싱하이’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자신의 뜻을 알렸다.

한편 ‘댄싱하이’는 오늘(7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