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퀴즈쇼' 잼라이브, 기출문제 반복+반전의 답 고르기 필수
'모바일 퀴즈쇼' 잼라이브, 기출문제 반복+반전의 답 고르기 필수
  • 승인 2018.09.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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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조현민 기자] 점심시간을 책임지는 모바일 퀴즈쇼 잼라이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잼라이브'는 국내에서는 매일 동시에 접속하는 퀴즈 참가자가 기준으로 평균 6만명을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뒤이어 생겨나는 모바일 퀴즈쇼도 각자의 차별화된 게임 방식과 콘텐츠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잼라이브는 12시 30분에 시작하며 퀴즈를 전부 맞춰야 상금을 얻는다. 단, 6개월 내에 총액이 5만 원이 넘어야 출금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모바일 퀴즈쇼는 참여자 규모에 따라 장단점이 다르다. 참여자가 적을 경우, 그만큼 우승자 수가 적어서 1인당 상금 규모가 커질 수 있다. 반면 참여자 규모가 클 경우 게임 자체에서 거는 상금 규모가 커진다. 잼라이브는 평일 100만원, 사람들이 더 많이 참여하는 주말엔 300만원을 건다. 

 

모바일 퀴즈쇼 홍수의 시대에 보다 상금을 잘 탈 수 있는 '깨알팁'은 없을까? 주변의 모바일 퀴즈쇼 '충성고객' 5명을 모은 후 상금을 잘 타기 위한 팁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상금을 효율적으로(?) 얻기 위해 사람들이 쓰고 있는 다양한 꾀를 소개한다.

 

▲ 오답 면제권을 받자

'퀴즈쇼 열혈 참여자'들은 자발적으로 모바일 퀴즈쇼를 주변인들에게 참여시키기 바빴다. 바로 ‘추천인 코드’를 입력 때문이다. 모바일 퀴즈쇼에서는 ‘아이템’이 딱 하나 존재한다. 잼라이브에서의 ‘하트’나 페이큐에서의 ‘날개’가 그것이다. 둘다 게임에서 한번 오답을 골랐을 때 다시 살아날 수 있는 패자부활의 기회를 준다. 새로운 가입자가 추천인 코드를 입력하고 게임을 시작할 경우, 소개자와 신규 가입자가 동시에 아이템을 얻게 된다.

 

세부적인 규칙은 다르다. 잼라이브의 하트는 한 게임당 1회 자동으로 사용한다. 페이큐의 날개는 마지막 관문인 11~12번 문제에선 사용되지 않고, 하루 한 번만 가능하다. 특정 회차 퀴즈쇼에선 참여자 전원에게 아이템을 제공하며 운영의 묘를 살리고 있다. 잼라이브는 게임이 시작한 후 늦게 들어간 참여자들도 계속 퀴즈를 맞출 수 있게 하는 동기부여를 제공해준다. 상금은 탈 수 없지만 정답을 맞추면 하트 게이지가 5%씩 올라간다. 100%가 차면 하트 1개가 생기는 식이다.

▲ ‘기출 문제’의 반복은 필수

이미 나왔던 문제들을 복습하는 것은 시험을 치르기 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잼라이브나 페이큐 등 주요 모바일 퀴즈쇼 문제는 그 회사의 직원들이 직접 출제한다. 매번 100% 새로운 문제가 아닌 오답률이 높았던 문제들은 시간이 지난 후 재출제 될 확률이 높다.

 

실제 3달 째 매일 진행하고 있는 잼라이브는 이전 기출문제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 ‘하트’를 쓰지 않고도 정답을 맞출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페이큐는 현재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중복 문제가 나오지 않는 상태다. 그러나 시리즈가 계속 되면 녹화 방송을 보고 기출문제를 들여다 보는 것이 중요한 순간에 도움이 될 순간이 올지 모른다.

 

상금 규모는 전적으로 운에 달려있다. 이들은 "생각보다 상금을 타는게 쉬운 것 아닌 것 같다", "상금을 탄 날은 유독 운이 좋았던 느낌이다"라고 말한다. 실제 참여를 여러번 한 비율에 비해선 이들의 상금은 몇 만원에 그친다. 그러나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게임이 난무하는 시대, 동료들과 대화하며 일반 상식을 키워가는 재미는 게임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 집단지성의 도움을 받자

증권업에 종사하는 직장인 S씨는 퀴즈쇼 앱을 깔고 처음 도전한 첫 게임에서 소정의 상금을 받았다. 점심식사 후 회사 동료들과 한 자리에 모아 함께 도전한 것이다. 관심사나 연령대가 다양할수록 자신이 모르는 분야에 다른 사람이 답을 이야기해줄 확률이 높다.

 

3~4명이 모여서 퀴즈를 풀 때 크게 정답을 외쳐주는 사람이 있으면 12번까지 도달하는데 한 층 수월하다. 물론 한 명의 실수로 전멸할 가능성도 있다.  관심분야나 연령대가 다양할 수록 좋다.

 

연령층과 직업이 다양한 문화센터에서 도와달라고 하거나, 다자간 통화를 하며 문제를 풀어나가거나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끔 모두 모르는 문제가 나오는 것을 대비해 1,2,3번 보기를 나눠서 누르고 희생(?)하기도 한다. 세명 중 한 명은 정답일테니까.

 

▲ 뒤로 갈수록 ‘반전의 답’을 골르자

모바일 퀴즈쇼에서 한 회당 문제 개수는 보통 12개다. 여기서 6~7번 문제 까지는 알고 있는 상식을 답으로 고르고, 뒤로 갈수록 절대 답이 아닌 것을 제끼는 방법으로  답을 고르라는 것이 참여자들의 의견이다.

 

‘반전’이 있다는 것도 예상해야 한다. 가령 잼라이브에서 나온 ‘피자헛 로고의 빨간색 물체는?’이라는 질문에 대한 보기는 사다리, 모자, 지붕이었다. 다수는 쉽게 ‘모자’를 택할 확률이 높지만 정답은 '지붕'이다. 직장인 A씨는 "모자를 고르려다가 문제가 10번인 것을 보고, 이렇게 쉬울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지붕을 골랐다"고 이야기 한다.

 

▲ 검색 잘하는 사람을 소환하자

"검색할 시간이 없더라고요." 신입 게임 유저들은 이렇게 말한다. 주 참여자들은 이 역시 능숙해지면 정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센스를 갖춘’ 여러 사람이면 검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상황에 따라 문제 자체를 검색하거나 지문 중 핵심 키워드를 검색해서 판단 후 정답을 찍는 방법이다.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순간의 판단력이 중요하다.

 

사진 = 잼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