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필수' 암보험, 가입 전 확인해야 할 사항 알아보니?…가입 후 바로 보장되진 않아
'100세 시대 필수' 암보험, 가입 전 확인해야 할 사항 알아보니?…가입 후 바로 보장되진 않아
  • 승인 2018.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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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보험에 가입하기 전 다양한 배경 지식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뉴스인사이드=조현민 기자] 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 보험은 필수 목록이다. 다양한 병명 중 암으로 사망하는 인구는 상당하다. 사망자 3명 중 1명이 암을 앓았다. 많은 이들은 암 보험을 알아보거나 이미 보험에 들어 100세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암 때문에 요양, 입원하거나 사망한 가입자에게 지급되는 보험이다. 1980년 처음 암 보험이 국내에서 판매됐다. 과거 암보험은 가입자에게 보험 기간 동안 암 치료비를 지원했다. 가입자가 암으로 사망하면 다시 보험금을 지급했다. 보장성 손해보험 성격을 지녔다. 기존의 생명보험이 만기가 되거나 사망 시에 보험금을 지급했던 방식과 달랐다.

암보험은 진화했다. 현재 암보험 종류는 갱신형, 비갱신형으로 나뉜다. 첫째, 본인이 설정한 보험 기간이 지나고 보험 계약을 다시 갱신하는 ‘갱신형’이다. 이는 나이와 사망 위험 등을 다시 적용해 보험 계약을 갱신하는 방식이다. 보험 계약 처음에는 보험비가 저렴하다. 갱신 시점에는 보험료가 증가한다.

암보험 두 번째 방식은 ‘비갱신’형이다. 보험사 손해율과 상관없이 산정일마다 보험료를 일정하게 내는 형식이다. 쉽게 말하자면 보험 계약을 중간에 갱신하지 않고, 계약 기간 내내 동일한 보험료를 내면 된다. 가입자로서는 이 상품이 유리할 수도 있다. 보험업계는 회사 경영 상황, 손해율 등에 따라 보험료를 연동하는 갱신형 상품을 선호하기 때문.

암 보험에 가입한다고 바로 보장되진 않는다. 보장 개시일은 대부분 가입일을 기준으로 90일 이후부터다. 계약 후 1~2년 이내에 암 진단을 받으면 50%만 보장되는 상품도 있다. 아울러 진단비는 10~100%까지 다양한 비율로 지급된다. 상품마다 다를 수 있는 이런 목록을 꼼꼼히 따져 원하는 조건에 가입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암 보험에서 입원비를 지급하는 것과 관련한 분쟁조정위원회를 9월 연다. 보험업계는 요양병원 입원비도 보장하면 암 보험료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견해다. 만일 요양 입원비도 보장되면, 암 보험비가 앞으로 오를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