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총리 “중일 관계 정상궤도…북한과는 정상회담 통해 납치문제 해결할 것”
일본 아베 총리 “중일 관계 정상궤도…북한과는 정상회담 통해 납치문제 해결할 것”
  • 승인 2018.09.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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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뉴시스

아베 신조(安倍晋三)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의지를 내비쳤다.  

아베 총리는 2일자 산케이 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과 미국에 이어 북한과 일본도 상호 불신의 껍질을 깨고 한 걸음 더 내딛고 싶다"면서 "마지막엔 내가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을 하는 이상 납치문제 해결이 도움이 되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베 총리는 납북 일본인 문제 해결 등을 위한 북일정상회담 개최를 모색 중이다. 이에 북한 측은 "일본은 대화 요구에 앞서 과거사 문제부터 청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아베 총리는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중일 관계가 완전히 정상궤도로 돌아왔다"며 "시진핑 국가주석을 일본에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오는 10월 하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또 "개헌은 국민이 결정권을 갖는다"며 "국회의원이 발의를 게을리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책임포기이자 치욕적인 일로, 자민당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을 임시 국회에 자민당 개헌안을 제출할 수있도록 당내 논의를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11일부터 러시아를 방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22번째 정상회담에 대해선 "북방 영토(러시아 명칭은 쿠릴열도) 4개 섬의 귀속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 조약을 체결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내년도부터 새로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받아들이는 정부 방침에 대해서는 "이민 정책이 아니다"고 단언하면서 '입국 체류 관리청 (가칭)'를 설치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정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