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축구] 손흥민, 토트넘에 "나의 나라 기쁘게 하고 돌아가겠다"
[한국 일본 축구] 손흥민, 토트넘에 "나의 나라 기쁘게 하고 돌아가겠다"
  • 승인 2018.08.3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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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일본 축구] 손흥민, 토트넘/사진=뉴시스

한국 일본 축구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26·토트넘)이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을 하루 앞둔 3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을 향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손흥민은 "결승전까지 어렵게 온만큼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 감독님도 얘기했고, 나 역시 얘기했다. '내일 경기는 첫 경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며 "일본과 꼭 좋은 경기를 하겠다. 우리가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매 경기 결승전처럼 준비하고 있다. 일본전도 다른 상대와 한 것처럼 할 것이다.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일본전이) 당연히 중요하지만 어떤 상대와 하든 우리는 우리의 것을 잘 준비하고 있다. 일본이 좋은 팀이지만 우리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보여줄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팀의 어린 선수들에게 전술적인 이야기를 해 줄 게 많다고 본다. 선수들이 상당히 준비를 잘하고 있다. 배고픔을 느끼는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며 "눈빛을 보면 준비한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소속팀 토트넘의 벤 데이비스는 손흥민과 한국이 승리할 때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고 한다.

지난 29일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토트넘은 구단 트위터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손흥민의 사진을 게재하며 '축하해 소니'(Congratulations Sonny)라고 적었다. 소니는 손흥민의 애칭이다. 

토트넘은 이번 대회 한국팀에게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손흥민이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문제를 해결할 경우 자신들에게도 엄청난 이득이 따르기 때문이다.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을 2년 간 한국 군대에 보내지 않아도 될 뿐더러 추후 이적시킬 일이 생겨도 막대한 돈을 챙길 수 있다.

손흥민은 "행운을 빈다는 메시지를 받는데 고맙게 생각한다"며 "우선 나의 나라를 기쁘게 하고 런던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은 우리시간으로 9월1일 오후 8시30분에 열린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