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포럼오래'는 뭔가보니? "출범 당시 박근혜도 공부하는 멤버였다"
함승희, '포럼오래'는 뭔가보니? "출범 당시 박근혜도 공부하는 멤버였다"
  • 승인 2018.08.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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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승희, '포럼오래'/사진=뉴시스

함승희가 포럼오래 사무국장인 30대 여성 손모씨와 데이트를 즐기면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포럼오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한 매체는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이 법인카드로 포럼오래 사무국장인 30대 여성 손모씨와 데이트 비용을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함승희(68)는 현 변호사로 강원랜드 전 사장이자, 전 국회의원이다. 그는 1990년대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등을 맡아 대표적인 특수부 검사로 통했다. 이를 바탕으로 2000년 새천년민주당 공천을 받아 16대 국회의원이 됐다. 

이후 2007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설득으로 민주당을 탈당해 박근혜 캠프에 합류했다.

2008년 4월 총선에서 친박연대 공천심사위원장과 최고위원을 지냈고, 그해 5월 박근혜 싱크탱크로 불린 '포럼 오래(오늘과 내일)'를 만들었다.

2012년 대선 이후 박근혜 정권을 움직이는 친인사사 3400여 명이 포럼 오래의 회원으로 참여하면서 그는 더욱 주목을 받았다. 

2014년 11월 강원랜드 사장에 취임한 후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했지만 임기 말 법인카드 과다 사용 의혹 등에 휘말렸다. 

'포럼오래'는 2008년 함승희 변호사가 만든 보수성향의 연구단체다. 현재 그는 '포럼 오래' 이사장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시대의 문제를 분석하고 미래의 대한민국을 준비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단체 성격을 밝히고 있다. 

'시장만능주의를 바로잡아야한다'면서도 '군중심리에 기생하는 종북 좌파세력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오늘의 문제를 분석해 내일의 대한민국을 준비한다'는 설립 이념을 두고 있다. '학연·혈연·지연·직장·종교 등을 인연으로 하는 폐쇄적 네트워크와 패거리문화는 사회적 통합을 저해하고 부정부패를 조장한다'고도 명시했다.

함승희 변호사는 '포럼 오래' 현 이사장으로서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포럼 오래는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춘 사회적 시민들의 자발적 모임체로서 집단지성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조용한 시민혁명을 꿈꾸고 있다"라고 밝히며 "포럼오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고 바꾸어 나가는 중심세력이 되는 데 우리 모두 동참하자"라고 덧붙였다. 

포럼오래는 ‘박근혜 싱크탱크’로 불리기도 했다. 함 전 사장은 지난 2013년 11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를 돕기 위해 출범한 포럼이라는 시각이 있다’는 질문에 “출범 당시에 박 대통령도 공부하는 멤버였다. 그러나 선거 때 활동을 했다거나 관여한 적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도 공부하는 목적으로 참여했었다”고 해명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