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토막시신, '공구'에 훼손돼…"유기장소는 범인과 관련성 높아 "
서울대공원 토막시신, '공구'에 훼손돼…"유기장소는 범인과 관련성 높아 "
  • 승인 2018.08.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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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공원/사진 =채널A 방송 캡처

서울대공원 토막시신의 사인이 밝혀진 가운데 토막 시신은 '공구'에 의해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과천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과천경찰서는 20일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에서 토막 시신으로 발견된 안씨(51)의 사인 등 1차 부검 결과를 국과수로부터 전달받았다.

토막 시신은 '공구'에 의해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인은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에 찔린 흔적 등 사망에 이를 만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질식이나 약물·독물 중독 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적인 검사를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신 얼굴 부위에 있는 훼손 흔적은 사후 손상으로 알려졌다.

국과수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용의자가 이곳 지리를 잘 알거나 이곳과 관련성이 있는 사람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기한 장소는 범죄자와 어느 정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지역이 많다. 고향이거나 또는 평상시 자기가 잘 다니던 곳"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채널A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