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살래요' 장미희, 프로포즈 받고 웨딩드레스 입으러 갔다가…'치매로 거리 배회' 충격
'같이살래요' 장미희, 프로포즈 받고 웨딩드레스 입으러 갔다가…'치매로 거리 배회' 충격
  • 승인 2018.08.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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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장미희가 프로포즈를 받은 뒤 또 다시 치매로 길거리를 헤맸다.

18일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윤창범 연출/박필주 극본) 44회에서 이미연(장미희)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거리를 배회했다.

이날 효섭(유동근)은 이미연에게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준비했다. 미연의 아들 최문식(김권)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문식은 흔쾌히 응했다.

문식은 미연을 태우고 어딘가로 향했다. 미연이 어디냐고 물었을때 도착한 곳은 남산타워가 보이는 곳이었다. 그리고 그곳은 효섭과 미연이 어릴적 만났던 장소였다. 문식은 "엄마가 늘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 뒤 엄마를 효섭이 있는 곳으로 보냈다.

효섭은 꽃다발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직접만든 웨딩슈즈를 꺼내 그녀에게 신겨주었고 "식장에 같이 들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무리 배고파도 나 혼자 밥먹는게 싫고 너 혼자 밥 먹게 내버려 두는 것도 싫다. 안 좋은 소리, 상처되는 소리 안하고 좋은 말만 하고 싶어. 끝이 오기 전까지 같이 살고 싶다"고 말했다.

며칠 후, 두 사람은 웨딩 드레스를 보러 갔다. 미연은 웨딩 드레스를 입고 마지막으로 효섭이 만들어준 신발을 신었다. 도우미가 밖으로 나가 커튼을 칠 차례였다. 도우미는 밖에서 "신부님, 준비 되셨지요?"라고 몇 번을 물었다.

그러나 미연이 대답이 없어 도우미가 먼저 커튼 안으로 들어갔다. 밖에서 기다리던 효섭은 무슨 일인가 싶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커튼을 열었을때,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 시간 미연은 드레스를 입은채 거리를 배회하고 있었다. 비까지 내려 몰골은 홀딱 젖었고 드레스 역시 흙탕물로 얼룩졌다. 그녀는 과거의 미연이 되어 미친듯이 헤매고 벤치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뒤늦게 정신을 차린 그녀가 비에 젖은 생쥐꼴로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자신이 또 정신이 나갔다는 사실을 알고 미연은 두려움에 떨며 어쩔 줄 몰라했다. 엉망이 된 프로포즈 구두도 옷장 깊숙이 넣어뒀다. 효섭은 웨딩 드레스를 입고 사라진 미연 때문에 영문을 몰라 당황스러울 뿐이었다.

과연 미연은 이 위기 속에서 효섭에게 어떤 입장을 취할지 긴장감이 고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