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영화-한국영화특선] ‘꽃피는 봄이 오면’ 최민식, 가슴 따뜻한 트럼펫 연주자 변신
[EBS 영화-한국영화특선] ‘꽃피는 봄이 오면’ 최민식, 가슴 따뜻한 트럼펫 연주자 변신
  • 승인 2018.08.1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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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이 오면

방송일: 2018년 8월 19일 (일) 밤 10시 55분

감독 : 류장하

출연 : 최민식, 김호정, 장신영

제작 :2004년, 컬러

영화길이 : 129분

나이등급 : 12세

줄거리:

교향악단 연주자를 꿈꾸었던 미래는 어둡기만 하고, 현실의 벽에 부딪쳐 떠나보내야만 했던 연희는 주위를 맴돌며 아프게 하고. 트럼펫 연주자 현우에게 인생은 언제나 겨울일 것만 같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강원도 도계 중학교 관악부 임시 교사로 부임하게 된 현우. 낡은 악기, 찢어진 악보, 색 바랜 트로피와 상장들이 초라한 관악부는 올해 전국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강제 해산해야만 하고, 현우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망 없는 승부를 걸어야만 한다.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아이들의 마음속에서 싹트고 있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현우는 외면할 수 없었다. 아이들과 대회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지만 그래도 여전히 옛 사랑의 그림자에 가슴 언저리가 아릿하게 저리는 현우. 그런 현우의 마음을 조심스레 보듬어 주는 마을 약사 수연의 배려로 현우는 아지랑이처럼 피어나는 따뜻한 봄기운을 느낀다. 현우를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바라봐 주는 사람들, 그들의 사랑을 느낀 현우는 알게 된다. 사랑의 싹이 마음속에서 움트고 있음을. 사랑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그렇게 겨울을 보낸 현우에게 어느덧 봄이, 꽃피는 봄이 다가오고 있었다.

해설:

강렬한 카리스마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배우 최민식이 가슴 따뜻하고 섬세한 트럼펫 연주자를 연기한다. ‘쉬리’, ‘파이란’, ‘취화선’을 거쳐 ‘올드보이’, ‘악마를 보았다’,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명량’에 이르기까지 최민식은 남성적이고 선이 굵은 역할들을 맡아 그가 아니면 감히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진중한 연기를 펼쳐 보였다. ‘꽃피는 봄이 오면’ 속의 최민식은 가슴 따뜻한 사랑과 휴먼 드라마를 보여준다. 그는 트럼펫 연주자라는 색다른 역할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와 소시민의 소탈함이 공존해 있는 특유의 이미지를 백분 살린 연기를 선보인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 자료=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