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속 단단한 각오”…베리굿, 날 수 있는 키위새를 꿈꾼다 (종합)
“눈물 속 단단한 각오”…베리굿, 날 수 있는 키위새를 꿈꾼다 (종합)
  • 승인 2018.08.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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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베리굿이 데뷔 4년 만에 첫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그들은 이번 앨범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을 준비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베리굿 첫 정규앨범 ‘FREE TRAVEL’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베리굿은 지난 2017년 4월 싱글 ‘비비디바비디부’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비비디바비디부’는 신나는 댄스곡으로 결국 나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주위의 걱정스러운 시선이나 그 누구의 말도 아닌 나 자신을 사랑하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픈 마음을 담아냈다.

첫 정규앨범 ‘FREE TRAVEL’ 타이틀 곡 ‘풋사과’는 세련된 비트위에 트렌디한 아날로그 신스 사운드를 가미한 신나는 댄스트랙 곡이다. 특히 사랑에 약한 수동적 존재가 아닌 능동적으로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위트 있게 풀어냈다.

이날 베리굿은 흰 셔츠와 청 패션으로 상큼한 매력을 뽐냈다. 그들은 타이틀곡 ‘풋사과’와 수록곡 ‘멜로멜로’의 무대를 선보였다.

태하는 첫 정규앨범 쇼케이스 소감으로 “굉장히 많이 긴장 된다. 한 편으로는 설레고 좋다”고 말했다. 조현은 “1년 3개월 만에 돌아왔다.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빨리 컴백하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이번 타이틀곡 ‘풋사과’ 포인트 안무로 태하는 “사과를 들고 있는 안무다”라며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 그는 이번 타이틀곡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로 “저희가 데모곡을 많이 받았었다. 저는 처음에 ‘풋사과’를 반대했었다. 너무 대중적인 거 같기도 하고, 저희가 데뷔 4년차인데 귀여운 게 가능할까 싶었다. 근데 들으면 들을수록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이번 콘셉트에는 다예랑 조현이 제일 잘 어울리는 거 같다”고 말했다.

데뷔 4년이나 됐는데 뜨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태하는 “저희가 부족했던 부분도 있고, 또 운과 때가 잘 안 따르지 않았나 싶다. 매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잘하자’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는 즐겁게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 저희의 모습을 잘 봐주신다면 그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조현은 서바이벌프로그램 ‘믹스나인’ 출연 당시 꼴찌를 한 것을 언급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그는 “제가 부족했다. 연습생 기간이 얼마 되지 않으니 당연한 거였다. 그래도 ‘믹스나인’ 덕분에 예전보다 많이 발전했다”며 “평가를 현실적으로 해주셔서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정규앨범이 늦은 이유로 고운은 “전략적인 건 아니다.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에 늦어진 거 같다. 또 아이돌은 타이밍이 중요한 직업인 거 같다. 그래서 이번 타이틀곡도 여름에 잘 어울리는 곡이다. 조금씩 계획이 밀리기도 했고, 저희 사정에 맞추다보니 지금에서야 정규앨범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서율은 뮤직비디오 에피소드로 “태하 언니가 운전면허 딴 이후로 처음으로 저희 모두를 태우고 운전했었다.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수록곡 ‘플라이’에 담긴 내용에 대해 고운은 “저희가 4년 동안 활동을 하면서 현실은 냉정하다는 걸 깨달았다. 대중 분들이나 팬 분들이 한 해, 한 해 지날 때마다 ‘쟤네는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는 게 너무 슬펐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조현은 “저희가 멤버가 많이 바뀌어서 다들 많이 힘들었을 거다. 변화가 컸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 그래서 더욱 같이 의기투합해서 합을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베리굿은 음악방송 제외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 및 광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먼저 고운은 “데뷔 전부터 ‘마녀사냥’과 ‘라디오스타’에 나가고 싶다. ‘마녀사냥’은 이미 폐지돼서 안 되지만 ‘라디오스타’는 나가고 싶다. 각자의 매력을 잘 살려주시는 거 같아서 꼭 나가보고 싶다”고 답했다.

조현은 “저희 이번 타이틀곡이 ‘풋사과’인 만큼 사과가 들어간 음료광고를 찍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서율은 “제가 추리소설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대탈출’이라는 예능에 나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태하는 “제가 ‘히든싱어5’를 정말 좋아한다. 제가 말할 때랑 노래할 때 목소리가 다르다. 조금 더 열심히 해서 그 프로그램에 나갈 수 있게 된다면 제 목소리랑 비슷한 사람을 찾아보고 싶다”고 답했다. 다예는 “저희 멤버들이 다들 승부욕이 있기 때문에 ‘런닝맨’에 나가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베리굿 첫 정규앨범 ‘FREE TRAVEL’는 오늘(16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 된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사진=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