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먹을 각오 돼있다" 황석영 '변절' 논란 확산
"욕먹을 각오 돼있다" 황석영 '변절' 논란 확산
  • 승인 2009.05.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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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씨 ⓒ 창비

[SSTV|김동균 기자] 대통령 해외 순방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돕겠다고 한 소설가 황석영씨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순방을 수행한 황석영씨는 귀국길에 가진 기내간담회서 진보진영을 비판하고, 우리 사회가 중도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황석영씨는 이 대통령이 자신의 생각과 맞는 중도 실용주의자라며, 진보에 욕먹을 각오가 돼 있으며 큰 틀에서 현 정부에 동참해 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진보성향 소설가로 평가받아온 황석영씨의 이같은 '변절' 소식에 진보진영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진보논객 진중권 중앙대 교수는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황석영, 개그계 데뷔'라는 글을 올려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가 부패했다며 반 MB비상시국선언까지 했던 분이 정권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한다"며 "기억력이 금붕어 수준이다. 욕할 가치도 없다"고 맹비난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역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민경제가 도탄에 빠지고 남북관계와 민주주의가 위기인데 이를 중도실용이라 하니 궤변이 따로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황 작가는 지난 1989년 3월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대변인 자격으로 평양축전이 열리던 북한을 방문, 34일간 머무르며 당시 북한주석이었던 김일성 등을 만났다. 이후 일본, 독일, 미국 등에서 망명생활을 하다 1993년 4월 귀국과 동시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돼 4년 11개월 동안 옥살이를 마쳤으며 저서로는 ‘삼포가는 길’, ‘오래된 정원’, ‘바리데기’, ‘개밥바라기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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