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바다’다…‘바다경찰’, ‘시골경찰’ 잇는 리얼한 ‘해양경찰’ 도전기 (종합)
이번에는 ‘바다’다…‘바다경찰’, ‘시골경찰’ 잇는 리얼한 ‘해양경찰’ 도전기 (종합)
  • 승인 2018.08.13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출소를 배경으로 생생한 일상을 담은 예능프로그램 ‘시골경찰’이 스핀오프 ‘바다경찰’로 돌아왔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청량감 넘치는 바다를 배경으로 고군분투하는 ‘해양경찰’들의 이야기를 담은 ‘바다경찰’이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해경 라이프’를 선사하기 위해 나섰다.  

1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는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새 예능프로그램 ‘바다경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수로, 조재윤, 곽시양, 유라, 정새미나 아나운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바다경찰’은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연예인들이 해상경비, 해난구조, 해상환경 보존 등 바다를 지키는 각종 업무를 맡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프로그램이자 ‘시골경찰’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앞서 방송된 ‘시골경찰’의 애청자라고 밝힌 김수로는 “신선하고 재밌게 잘 봤다. 짜여지고 만들어 진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파출소의 일상을 따라가면서 뭔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했다”라며 “‘바다경찰’ 출연 제의가 들어왔을 때 선뜻 응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수로는 앞서 ‘진짜 사나이’를 통해 해군 체험에 도전 한 바 있다. 김수로는 해군과 해경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해군과 해경은 차이가 큰데, 사실 해군 체험을 했을 때 초반에 수업 받은 이후로 기억이 잘 안 난다. 파도가 너무 심해서 멀미를 너무 심하게 했다”라며 “하지만 해경 체험을 할 때는 바다가 제가 갔던 것 중에 제일 잔잔해서 멀미가 덜했다. 하나하나 다 기억 한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김수로에게 있어서 복병은 예상치 못한 곳에 있었다. 바로 촬영 직전, 대상포진에 걸린 것. “대상포진이 낫고 얼마 안 돼서 합류했다”라고 밝힌 그는 “대상포진이 완치돼도 체력이 완치 안 되다 보니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동료들이 너무 잘 해주고, 힘들때도 잘 맞춰줘서 즐겁게 촬영 마쳤다. 지금 조금씩 회복되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재윤은 “먼저 ‘바다경찰’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경찰 연기를 많이 했는데 아무도 기억 못하시더라. 항상 건달이나 살인마로 기억하고 계신데, 그걸 변화하고 싶었다”라며 “울렁증 때문에 스튜디오 예능은 자신이 없고, 농촌출신이라 몸으로 하는 게 자신 있어서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을 선호한다. 저도 인간적인 부분이 있다. 따뜻함을 보여주고 싶어서 도전했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앞서 수상 레저를 즐겨하기로 유명한 그인 만큼 “저한테 최적화된 프로그램”이라고 칭한 조재윤은 “시즌2를 제작하게 된다면 꼭 저를 불러줬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곽시양은 이번 ‘바다경찰’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드라마에서 경찰 역을 맡고 제복을 입은 적은 있지만 직접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은 없었다”라며 “배우라면 많은걸 겪어봐야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저도 다른 작품 속에서 경찰 배역을 맡았을 때 좀 더 깊이있는 연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육지멀미’를 꼽았다. “배에서의 활동은 행복하고 재밌었다”라고 밝힌 그는 “배 타고 육지로 돌아왔을 때 어지럼증을 호소해서 힘들었다”라며 “또 날씨가 많이 덥다 보니 많이 타기도 했고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부분도 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렇듯 힘든 환경이었지만, 그런 만큼 이들의 케미도 빛났다. 실제로 “(오빠들이) 많이 챙겨줘서 큰 힘을 얻었다”라고 밝힌 유라는 “성향이 다 비슷해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케미가 재밌게 나온 것 같다”라며 네 사람이 펼칠 케미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유라는 “어선이 출, 입항할 때 서류를 쓰고 그걸 해양경찰들이 접수한다. 그런데 김수로가 타자를 너무 못 하더라. 독수리 타법으로 쳤다. 다행히 저랑 곽시양이 잘 해서 수월했다”라며 “타자 대결도 벌였는데 제가 이길 줄 알았는데 (곽시양이) 타자를 너무 잘 치더라”라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곽시양은 “‘바다경찰’을 찍기 전까지는 해양경찰이 어떤 일을 하는 지 잘 몰랐다. 이번에 촬영하면서 그 분들의 노고가 얼마나 큰지 알게 됐다”라며 “저희의 주변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야 그 분들의 노력을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예능프로그램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해양경찰의 현실을 담아내며 대중들에게 그 노고를 알리고자 한 ‘바다경찰’. 실제 김수로도 “‘시골경찰’보다 ‘바다경찰’”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과연 재미와 교훈, 두 가지 모두 고루 담아내며 ‘시골경찰’ 이상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바다경찰’은 오늘(13일)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MBC 플러스]